중소기업일수록 인사전문가 영입해야

채용관리와 동기부여관리에 집중필요

“사람관리가 가장 어렵다” 혹은 “쓸만한 사람이 없어서 도무지 일을 할 수가 없다” 라는 말은 비단 중소기업 경영자(또는 관리자)뿐 아니라 작은 식당을 운영하는 소규모 자영업 사장님들에게서도 쉽게 들을 수 있는 매우 친숙한 말이다.
이러한 말은 조직규모에 관계없이 인사관리가 경영에 있어서 얼마나 중요한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하겠다. 우리 사람에게 가장 중요하면서도 평상시에는 잘 깨닫지 못하는 것이 ‘건강관리’이듯이 회사 경영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활동이 바로 인사관리이다.

인사관리는 개인으로 보았을 때 마치 건강관리 및 체력관리를 하는 것과 같다. 건강한 신체를 만들기 위해서는 개인에게 적합한 운동과 적절한 영양을 섭취해야 하는 것처럼, 건실한 회사를 만들기 위해서는 특정 직무에 적합한 사람을 뽑아 배치하고 이들이 원활한 업무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인사관리가 효과적으로 행해져야 한다.

결국 “인사관리란 사람을 잘 뽑아 잘 쓰고, 잘 관리하는 것이다“라고 짧게 정의할 수 있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경영자(관리자)의 입장에서 자신이 필요로 하는 사람을 잘 발탁해서 그의 역량을 최대한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직장생활환경과 업무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중소기업에게 인사관리 활동은 경영자의 고유권한이고 또 혼자서도 잘 해낼 가능성도 있지만, 대개는 그럴 시간적 여유를 갖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경영자는 기술개발을 하거나 영업을 하느라 대외적으로 워낙 정신이 없기 때문이다. 해서 중소기업이 한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인사관리 전문가를 우선적으로 확보하고 이 사람으로 하여금 우수한 기술인력과 영업인력을 채용하고 관리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

디지털 기 발전에 따른 빠른 사회 변화속도로 대변혁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결국 핵심인재확보가 관건이 된다.

적합한 핵심인재 확보는 대기업에게 있어서나 중소기업에게 있어서나 매우 중요한 과제이다. 2003년도에 한국인사관리협회에서 발행하는 월간 ‘인사관리’가 국내기업 인사부서장 3백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응답 1백22명)한 결과 인사관리상의 어려움에 대해 대부분 ‘핵심인재의 확보’(96.8%)를 꼽았지만, 시스템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리고 핵심인재의 유지관리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리더의 관심과 배려’(71%)가 필요하고 ‘체계적인 교육 훈련’(54%) ‘핵심인력 인센티브 지급’(43%) ‘핵심인력 풀 운영 및 별도 관리’(41%) 등도 중요하다고 인사부서장들은 답했다. 대기업 및 중견기업들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중소기업도 인재경영의 규범적 구호만 되뇌일뿐 정작 인사관리를 제대로 행하고 있지 못하다.

조직성장단계상 인사부서가 필요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인사부서도 분화되어 있지 않고 인사관리의 중요성 조차도 담당자들이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경향이 있다.

중소기업의 운명은 사람 하나만 잘 뽑아도 확연히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중소기업의 인사관리는 복잡하게 만들 필요도 없다. 조직의 성장단계상 중소기업 경영자의 비전과 열정을 보좌할 수 있는 유능한 사람을 삼고초려 하여 그가 경영자와 함께 회사를 키워나가는데 헌신과 열정을 발휘하도록 하면 된다.

중소기업 인사관리에게 있어서 채용관리와 동기부여관리가 다른 관리기능에 비해 상대적으로 중요하다.
요컨대, 사람을 채용하는데 있어서 오판을 하지 않도록 보좌하는 인사전문가와 인사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 회사의 성장과 발전을 희구하는 중소기업 경영자에게 있어서 선결 과제라고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