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4명중 1명 구직 포기 ‥ 통계청
청년 4명중 1명 구직 포기 ‥ 통계청
  • 승인 2003.07.21 12: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학교를 중퇴하거나 졸업한 청년 4명중 한
명꼴로 취업활동을 아예 단념,""청년 백수""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
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경영환경 악화로 신규 채용을 줄이고 필요 인력을 신입사원
보다는 경력사원으로 채우는 추세여서 청년실업은 한층 더 악화될 전
망이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경제활동인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
면 지난 5월 현재 학교를 졸업(또는 중퇴)하고 사회에 진출한 청년층
(15∼29세) 5백69만명 가운데 1백39만6천명(24.5%)은 극심한 취업난
등으로 구직활동을 포기한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됐다.

또 구직의사는 있지만 일자리를 얻지 못한 실업자가 32만5천명으로 청
년실업률은 7.6%를 기록, 작년 6월(6.1%)에 비해 1.5%포인트나 상승했
다.

이에 따라 실업자와 구직단념자를 제외한 청년 취업자는 3백96만9천명




사회에 나온 졸업ㆍ중퇴자의 70%에도 못미쳤다.

사회 진출 뒤 첫 직장을 얻기까지 걸린 기간은 3개월 미만이 53.9%로
가장 많았지만 3년 이상 지나 일자리를 얻은 사람도 전체의 10%에 달
했다.

1년 전 조사 때는 첫 취업에 3년 이상이 소요된 경우가 9.2%였다.

이에 따라 첫 직장을 구하는데 걸리는 평균 소요기간이 12개월을 기
록, 한 해 전에 비해 1개월 늘어났다.

최근 기업들이 신규고용을 줄이고 있는 데다 인력 채용 방식도 신입사
원보다는 경력사원 위주로 바뀌고 있어 청년실업은 더욱 심화될 전망
이다.

한편 통계청은 청년층을 포함한 전체 인구의 6월 실업률은 3.3%로 전
달보다 0.1% 상승했다고 밝혔다.

농번기 등 계절적 요인을 감안해 산출하는 계절조정 실업률은 올들어
가장 높은 3.6%를 기록, 4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