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머지 완성차 업체들의 올해 임단협이 장기화되거나 장기파업으로 대규모 손실을 초래한 것과 달리 지난 2000년 출범 이후 6년째 무분규 타결이다.
르노삼성차는 지난 12일 부산공장에서 장 마리 위르띠제 사장과 이재경 사원대표위원회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2006년 임금 및 단체협약 조인식’을 가졌다.
양측은 △기본급 평균 8만400원(승급·승격분 포함, 기본급 대비 6.8%) 인상 △특별 격려금으로 상여기초(기본급+자기 계발비)의 100% 지급 △교대수당 인상 △유급휴일 개선 △ 생활안정자금 및 의료비 지원 확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잠정합의를 도출했다. 잠정합의안은 지난 1일 실시된 찬반투표에서 67%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르노삼성차의 임금인상액은 호봉승급분을 포함한 현대차 7만8000원(5.1%), 기아차 7만8000원 인상(5.7%), GM대우 7만3180원(5.20%)보다 많은 것이다.
격려금 지급을 비롯한 수당과 직원복지 역시 확대해 나머지 완성차업체보다 직원들의 수혜폭이 더 크다.
특히, 르노삼성차는 자동차 업계에서는 유일하게 성과에 따른 보상체계인 생산격려금(PI) 및 이익분배금(PS)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PI는 회사 경영성과에 따라 연간 상여기초(기본급+자기 계발비)의 100∼400%로 지급률이 정해지는데 올해 상반기 PI 200%가 지급 된바 있으며 하반기 역시 무난히 200%가 지급될 것으로 예상 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400%의 PI가 지급됐다.
또한, PS의 경우 지난해 1인당 170여만원이 지급 된데 이어 올해도 전년도 이상의 금액이 지급될 전망이다.
르노삼성자동차 장 마리 위르띠제 사장은 “향후 르노삼성차는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임직원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근무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업무환경 개선과 복리후생 향상에 노력할 것이며 이를 통해 선 순환적 노사관계를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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