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하청 노조, 국내 최초 원청사와 노사협의
기아차 하청 노조, 국내 최초 원청사와 노사협의
  • 남창우
  • 승인 2006.09.2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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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직 채용 시 우선 채용 보장 및 임금 인상
기아차 비정규직 노조가 국내 하청노조로는 처음으로 원청사인 기아자동차와 교섭을 통한 협상결과를 내놓아 향후 관련 기업들에게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지난 19일 하청 노동자가 중심인 기아자동차 비정규직지회(지회장 김영성)와의 본격적인노사 교섭을 통해 결과까지 합의 도출했다.

기아차 비정규직지회는 기아자동차, 기아차정규직노조와 함께 3자 합의안을 마련해 '불법파견 관련 특별위원회 회의록'을 작성했다.

회의록의 주요 내용은 "불법파견 판정을 받은 공정에 대해 기아차가 신규인원을 채용해 정규




공정으로 전환하는 경우 해당 공정에 근무 중인 협력사 종업원을 우선 채용한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이는 현재 하청노동자들에게 정규직 전환의 기회를 부여했다는 점에서 노사 모두 큰 이견이 없다.

또한 "공정변화에 따른 여유인력이 발생 하면 해당 하청 노동자를 다른 공정으로 전환배치하거나 다른 하청업체에 고용이 승계될 수 있도록 한다"는 것도 합의했다.

한편, 비정규 노조는 하청업체와의 협약을 통해 △시급 308원 인상 △성과급 300% △타결일시금 120만 원의 임금협상안에 합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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