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콜센터 시대가 열린다
전남도, 콜센터 시대가 열린다
  • 남창우
  • 승인 2006.10.19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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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가 전국 도 단위 광역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콜센터를 유치하고 18일 순천에서 개소식을 갖는 등 본격적인 콜센터 시대를 열었다.

박준영 전남도지사와 노관규 순천시장은 이날 순천지역의 엠보이스 콜센터 개소식에 참석, 투자를 해준 엠보이스 김유승 대표, 애스팩트소프트웨어 김선협 한국지사장, 데이콤 최용현 전남지사장에게 감사를 표하고 임직원 등을 격려했다.

순천지역 콜센터는 엠보이스를 주관사로 해 애스팩트(시스템), 데이콤(통신인프라)이 컨소시엄을 구성, 지난 3월 투자협약을 체결한 후 시스템 구축, 상담원 채용 및 교육, 시범운영을 거쳐 이처럼 본격 운영에 들어가게 됐다.

콜센터는 일반 제조업과는 달리 공해가 없는 환경친화적이며, 투자비용에 비해 고용효과도 여느 다른 업종보다 비교적 큰 것으로 알려져 있어 광역시 및 지방 중소도시에서도 투자유치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특히, 도가 전국 도 단위 광역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유치하고 이번에 개소식을 가진 엠보이스 콜센터는 순천을 중심으로 동부권에서 20~30대 여성 100여명의 고용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박 지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선도기업




의 부재로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떠나고 있어 그 어느 지역보다도 인구유출이 심한 전남지역의 실정이 안타깝다”고 언급한 뒤 “전남은 기업이 필요하며, 전남에 들어온 기업은 반드시 성공하도록 만들어야 기업이 스스로 찾아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지역경제가 활력을 되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도는 앞으로 엠보이스 콜센터가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엠보이스 콜센터는 2·3단계로 여수, 목포권에도 각각 100석 규모로 이를 설치키로 하는 등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현재 콜센터산업은 보험, 카드 등 금융권 중심에서 행정기관, 제조업 등 모든 업종으로 확산되면서 수도권 지역에서 지방으로 이전하거나 신규로 진출하는 추세에 있다.

도는 타지역에 비해 저렴한 건물임대료, 적정한 임금 등으로 인해 충분한 경쟁력이 있는 콜센터를 투자유치 전략산업으로 설정하고 이를 적극 유치해나가고 있다.

특히, 이를 위해 콜센터 장소를 사전에 확보하고, 지역내 대학에 콜센터 학과를 신설해 상담원을 양성 공급하는 체제를 갖추는 등 콜센터 유치를 더욱 공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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