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첨단설비 구비된 물류센터 확대 경쟁
대형마트 첨단설비 구비된 물류센터 확대 경쟁
  • 김상준
  • 승인 2006.11.20 12: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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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포확대 경쟁, 물류센터 대형마트 핵심인프라

대형마트(할인점)들간 점포확대 경쟁이 물류센터로 번지고 있다. 물류센터는 대형마트들의 핵심적인 인프라에 속한다. 대형마트들은 현재 점포확대를 경쟁적으로 꾀하고 있다.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기 전에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보장해주는 ‘규모의 경제’ 체제를 갖추기 위해서다. 이같은 점포확대를 뒷받침하기 위해 반드시 뒤따라야 하는 것이 바로 물류기지다. 특히 대형마트들은 물류센터에 첨단 설비와 정보시스템을 구비, 보이지 않는 물류경쟁을 가속화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최근 경기도 오산에 연면적 2만6000평 규모의 물류센터 착공식을 가졌다. 이는 축구장 12개를 합친 크기다. 내년말 완공 예정인 이 물류센터는 상온센터, 저온센터를 합쳐 일 평균 35만개 박스를 처리할 수 있다.

특히 이 물류센터는 1시간에 1만7500개의 박스를 분류할 수 있는 첨단 자동분류기가 설치된다. 또 2000개의 상품과 각 점포별 출 고작업을 컴퓨터를 이용, 전자동으로 처리하는 디지털 피킹시스 템도 도입된다. 롯데마트측은 “오산 물류센터가 완공되면 기존 물류센터와 더불어 100개점 이상의 물류처리가 가능, 물류부문에 서 경쟁사보다 우위에 설 수 있게될 것




”이라고 주장했다.

2010년까지 150개 점포를 운영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는 이마트도 물류센터 추가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현재 전국에 4개의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지만 추가점포 진출를 뒷받 침하기 위한 물류센터 부지를 물색중”이라고 말했다. 이마트물류센터의 특징은 전국에 골고루 분포돼 있다는 점. 이를 통해 협력사들은 물류비용 절감을 꾀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아시아 최대 물류센터를 자랑한다. 충남 목천의 직영 물류센터는 대지면적만 4만5000평 규모다. 할임점 110곳의 물량 을 소화할 수 있으며, 서울시민이 보름간 먹을 쌀을 보관할 수 있는 크기다. 신선식품 물류센터인 함안물류센터는 단일 신선식 품 물류센터로서는 아시아 최대규모다. 2005년 오픈한 이 물류센 터는 대지면적 3만1000평에 시간당 5000박스를 처리할 수 있다.

홈에버는 기존 물류센터와 이랜드가 운영하고 있는 물류센터를 호환, 활용한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홈에버 관계자는 “현재 3 개의 물류센터와 이랜드 산하 물류센터 9개 지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홈에버는 이천 에 1만150평, 서이천 1800평 규모의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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