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노무법인 업계 매출 제자리
올 노무법인 업계 매출 제자리
  • 나원재
  • 승인 2006.12.14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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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법안 등 기업 노무자문 활력소 기대

노무법인 전문화 및 활성화 개선 과제로 지적

올 한 해 노무법인 업계는 여러 가지 변화 및 변수가 있었다. 대형 노무법인의 컨설팅 전략, 중소 노무법인의 업무영역 확대, 비정규직법안의 통과 및 복수노조·전임자임금지급 금지 3년 유예 등이 이러한 예이다. 노무법인 업계는 올 한 해 어떠한 성과를 얻었으며, 어떤 부분을 보완해 나갈지 알아보도록 하겠다.

현재 업계 대부분에서는 노사문제에 가장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매출을 놓고 봤을 때 올 한 해는 대부분의 노무법인이 뚜렷한 성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대·중소 노무법인 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업계 전반적인 분위기라 할 수 있겠다. 올 한 해 노무법인 업계는 비정규직법안이 통과 및 복수노조·전임자임금지급 3년 유예 등의 변수는 기대와 아쉬움을 갖게 한 부분이지만, 각자의 변화를 갖기 위해 컨설팅 및 아웃소싱의 업무 영역의 확대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등 변화를 꾀하는 분위기였다. 대형 노무법인의 경우, 사업 규모의 확장에 따른 컨설팅 집중 및 전문성 강화가 일반적인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창조컨설팅의 심종두 사장은 “노무법인의 컨설팅 영역 확대는 기존의 컨설팅사들과의 경쟁력에서 뒤쳐지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




다. 또한, 노무법인산재의 한 관계자는 “현재 산재는 산재보험 업무의 전문성을 갖고 업무의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독립 법인을 더 세워 업무의 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기존의 노무법인들은 현재 이러한 부분에 대해 핵심역량을 집중해 나가고 있다.

한편, 신설 노무법인의 경우는 기존의 노무법인과는 다른 입장을 내놓는다. A사의 대표 노무사는 “신설법인이라는 단점이 업계의 파이를 나눠먹는데 어려움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기존의 업무 외에 급여 등의 아웃소싱 영역을 확대해 나가면서 틈새 시장을 뚫고 있다”고 답변했다.

그는 “급여아웃소싱 프로그램의 직접적인 개발을 통해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며, “시간이 많이 소요되지만 내년에는 점차 자리를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러한 계획은 신설법인들의 공통된 숙제로 남은 한 해였다. 대·중소 노무법인의 구분을 벗어나 업계는 노무법인의 전문화 및 활성화를 내년의 목표 및 개선방향으로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비정규직법안 등에 따른 기업의 노무관리 강화 등이 기업의 숙제임과 동시에 노무법인 업계의 활력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데에서 기인된다. 업계 대부분의 노무법인은 이러한 점을 예의 주시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노무법인 자체의 보완점을 찾고 개선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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