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센터 부산경제 효자노릇 고용창출 4천여명
콜센터 부산경제 효자노릇 고용창출 4천여명
  • 김상준
  • 승인 2007.01.08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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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콜센터 급성장, 관련학과까지..
제조업 쇠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산경제에 콜센터가 단기간에 많은 고용을 창출하는 것은 물론 공동화되고 있는 도심에 활기를 불어넣는 등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7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2005년 1월부터 수도권 콜센터 유치에 본격 나선 이후 지난해말까지 유치한 콜센터는 20개 업체 3천690석에 이른다.

첫해에 도미노피자 600석, 동양생명 420석 등 8개 업체 1천750석의 콜센터를 유치한 데 이어 지난해는 옥션 300석, 하나로텔레콤 130석, CJ홈쇼핑 115석 등 12개 업체 1천940석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이들 콜센터는 대부분 수도권에 있다가 이전했거나 신설 내지 증설된 것으로 4천명 이상의 일자리를 새로 만들어냈다.

부산시가 강서구 외국인투자기업 전용단지에 유치한 제조업체들의 고용규모가 평균 50명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80개 가량의 기업을 유치한 것과 맞먹는 수준이다.

부산시는 지난 2004년 11월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부산으로 이전하거나 신.증설하는 콜센터에 대해 건물 임대료와 시설비를 최대 4억원까




까지 예산에서 지원해주는 등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는데 지금까지 13개 업체에 14억원을 지원했다.

이처럼 부산의 콜센터 산업이 급속한 성장을 함에 따라 지역대학들도 전문인력 공급에 적극 나서 부산여대와 부산경상대학 등 2곳은 지난해부터 콜센터 관련학과를 신설해 내년 2월 첫 졸업생 120명을 배출할 예정이고 다른 3~4개 대학도 관련학과 설치를 추진 중이다.

한편 부산시는 올해도 10개 업체 2천석 규모의 콜센터를 유치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부산으로 이전 또는 신.증설하는 콜센터에 대한 재정지원을 최고 5억원으로 확대하고 콜센터가 자가건물에 입주하는 경우에도 임대료에 해당하는 지원을 해주는 등 종전보다 지원을 대폭 확대했다.

시 관계자는 "콜센터는 제조업과 달리 많은 용지가 필요하지 않고 도심의 빈 사무실을 활용해 단기간에 많은 고용을 창출할 수 있어 공동화되고 있는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은 등 지역경제에 파급효과가 매우 크다"며 "올해부터는 대기업 중심의 콜센터 유치에 주력해 고용규모를 확대하는 동시에 한층 안정적인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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