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2010년대 50개 유망성장기술과 육성전략’ 제시
산업은행, ‘2010년대 50개 유망성장기술과 육성전략’ 제시
  • 남창우
  • 승인 2007.01.08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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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총재 김창록)이 2010년대 우리나라의 산업경쟁력을 유지·강화시키기 위해 중점 육성이 필요한 유망성장기술과 육성전략을 제시했다.

『2010년대 주요산업별 유망성장기술과 육성전략』이라는 제목으로 발간된 책자에서 산은은 세계 산업구조가 자유무역확대·국가간 산업경쟁 가속·후발개도국 부상·기술융합·신기술 대두 등 5가지 주요요인으로 인해 일대 변화의 시기를 맞고 있으며, 우리나라 역시 후발개도국부상·제조업 공동화·산업간 격차심화·신성장산업 출현 등 4가지 주요 요인으로 인해 산업의 구조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산은은 이러한 변화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국가 산업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유망성장기술을 기존산업의 경쟁력 유지·강화 필요, 새로운 시장창출, 타산업에 대한 파급효과 등 3가지 요소를 고려해, 14개 주요산업을 대상으로 50개 선정했다.

산은은 선정된 유망성장기술의 현재 기술수준 실태를 5단계(탁월,우수,양호,보통,취약)로 나눠 분석한 결과, 세계시장 선두권 및 세계기술 선도수준을 나타내는「탁월」단계에 LCD·DDI·메모리반도체·초대형컨테이너선 등 4개를 비롯해, 「우수」단계에 8개, 「양호」단계에 13개, 「보통」단계에 가장 많은 24개, 그리고 「취약」단계에 1개가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향후 유망성장기술의 기술경쟁력 확충을 위해서는 차별화된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제품개발능력 혹은 원천기술 보유, 최종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부품·소재의 자급도,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생산기술 및 설비보유 수준, 최종제품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제품품질 등 4대 기술 요소를 손꼽았다.

한편, 50개 유망성장기술의 육성에 가장 걸림돌이 되는 것은 부품·소재·설비의 높은 대외의존도와 원천기술 미확보, 수요창출미비, 고급 기술인력 부족 등이 조사됐다.

산은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 동 기술들을 육성할 방안으로 산업계·학계·연구소·정부 간에 상호 긴밀한 협력체제 구축을 제시했다. 또 시장선점 가능 또는 기술경쟁력 우위 분야에 대해 ‘선택과 집중’을 통한 지원, 고급 기술인력 양성, 그리고 수요창출과 연구개발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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