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씨처럼 PMP로 동영상강의를 보며 자투리시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수험생들이 늘고 있다.
PMP는 음악 재생 기능만 있는 MP3P와는 달리 동영상도 재생이 가능해 동영상 강의를 내려받으면 집에서는 물론 지하철이나 버스로 이동하는 동안 틈틈이 꺼내볼 수 있는 '이동 강의실'이 되기 때문이다.
PMP 동영상 강의 시청은 수험생들의 부모세대가 등?하교길 자투리 시간에 단어장을 들고 공부한 것의 21세기 학습법인 셈이다.
성인취업 포털 에듀스파의 PMP 콘텐츠 다운로드 전문사이트 온핸드(www.onhand.co.kr)의 경우 지난해 4월 오픈 이래 이용자가 매달 2배 이상 증가해 PMP의 위상을 실감케 한다.
특히 지난해 월 평균 2만3천여 건이던 콘텐츠 다운로드 수가 올해는 6만여 건으로 대폭 늘었다.
온핸드의 다운로드 서비스는 공무원 및 공인중개사 등의 자격증과 관련된 총 250여 개의 강의를 이용할 수 있어 국내 최대 규모다.
에듀스파 전승현 이러닝 부장은 "지난해 1,200여명이 가입한 데 이어 올 1월에만 300명이 가입해 이러닝 보완 디바이스로 PMP가 점점 보편화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러닝 업체별로 PMP 전 기종에서 콘텐츠를 볼 수 있도록 꾸준히 기술개발을 하고 있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다.
현재 PMP는 동영상뿐만 아니라 워드, 파워포인트 등의 문서작성, 영한사전 등 부가기능을 탑재하면서 U러닝의 핵심적 단말기로 자리잡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지난해 이러닝 수요 시장 규모는 1조6,133억원이었지만 유비쿼터스 인프라 환경에 따라 2010년께는 약 6조2,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동 강의실 PMP가 이러닝 업체의 콘텐츠 공급 무대가 될 것이란 기대를 갖게 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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