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콜센터 업체선정 기존업체 선전
한전 콜센터 업체선정 기존업체 선전
  • 김상준
  • 승인 2007.04.02 12: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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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동안 운영 노하우 쌓여 기존 업체 재계약

올 초부터 관심을 모았던 한국전력공사 콜센터 업체선정이 기존업체가 대부분 선방한 가운데 마무리 돼가고 있다. 한국전력은 2005년 처음 아웃소싱을 실시한 9개 지역에 대해 지난 2월 전북지사를 시작으로 재입찰에 들어갔다.

두 세 곳은 바뀔 거라는 처음의 예측과는 달리 기존업체들이 대부분 선방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경기북부지사인 의정부만이 유베이스에서 그린텔로 업체가 바뀌었다. 1일 현재 강릉지사를 제외한 나머지 8개 지역에서 기존 업체가 모두 승리를 거둬 기존업체들은 안도의 한숨을 신규 진입을 노리던 많은 업체들은 아쉬움을 토로했다.

기존업체들의 유리함이 예상됐음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결과가 나온데에 대해 여타 업체들은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분위기다.
탈락한 업체 관계자는 "적어도 두 세 군데는 경쟁력 제고차원에서 바뀔 줄 알았다"며 "현재까지 1곳을 제외한 모두가 기존업체로 선정돼 허탈함을 금할 수 없지만 끝까지 최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방한 기존업체 관계자는 "2년 동안 운영하면서 별다른 문제가 없었고 그동안 운영노하우가 쌓여 이 같은 좋은 결과를 얻게 됐다"며 "이에 자만하지 않고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해 한전이 제공하는 서비스 질 향상에 만전을 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평가에서 두드러진 현상은 1등과 2등의 차이가 많게는 10점 이상씩 차이가 났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업체 환경이 비슷한 상황에서 이 같은 차이는 실로 엄청남 것이다.

가격 결정에 있어서는 전자입찰 제도를 도입해 15개 구슬중 4개씩 선택하게 한 다음 선택된 횟수가 많은 구슬 중 4개의 평균치로 가격을 결정해 무분별할 가격경쟁으로 인한 한 가격의 하락을 막았다는 좋은 선례를 남겼다.
지난해에 실시한 6개 지역에 대한 재입찰은 2008년 상반기쯤 있을 전망이다. 일부에서는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재입찰을 조심스레 전망하면서 현재 운영업체들의 노하우가 쌓여 올해보다 신규업체의 진출이 더 어려운 한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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