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83%, '회의 절반으로 줄여도 돼'
직장인 83%, '회의 절반으로 줄여도 돼'
  • 류호성
  • 승인 2007.06.11 1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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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10명 중 8명은 현재 회의를 절반가량 줄여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사이트 사람인(www.saramin.co.kr)과 헤드헌팅 서치펌 스카우트 코리아(www.scoutkorea.co.kr)가 직장인 906명을 대상으로 "자신이 참여하는 모든 회의 중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회의는 얼마나 되십니까?"라는 설문을 진행한 결과, '10%'가 22.6%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30%'(18.8%), '20%'(16%), '50%'(14.4%) 등의 순으로 나타나, 50% 이하가 83%나 됐다.

회의 횟수는 '주 1회'가 30.9%, '거의 매일' 30.2%로 나타났다. 또한 '하루에도 몇 차례씩' 한다는 의견도 13.1%나 되었다.

회의를 '거의 매일', '하루에도 몇 번씩 한다'라고 대답한 응답자 393명을 대상으로 잦은 회의로 인해 업무에 방해(집중력 감소 등)를 받은 경험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41.5%가 '자주 그렇다'를 선택했다.

이어 '항상 그렇다'(27.5%), '가끔 그렇다'(24.2%)의 순이었으며, '없다'는 6.9%에 그쳤다.

회의시간은 '30분∼1시간 미만'(41.8%)이 가장 많았으며, '1시간∼1시간 30분 미만'(25.1%), '30분 이내(20%)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효율적인 회의시간을 묻는 질문에는 절반이 넘는 54.2%가 '30분 이내'를 선택했고, '30분∼1시간 미만'(40.6%)이 뒤를 이어, 무려 94.8%가 1시간 미만의 회의를 원하고 있었다.

현재 회의 문화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4.1%가 '불만이다'라고 응답했다. 반면, '만족한다'라는 의견은 20.4%에 불과했다.

회의문화에 불만을 가지는 이유로는 '회의 진행, 구성이 비효율적이어서'가 39.2%로 가장 높았다. 그다음으로 '결론 없이 흐지부지 끝날 때가 많아서'(26.1%), '회의가 너무 많아서'(19%), '회의시간이 너무 길어서'(10.8%) 등의 순이었다.

하지만, 불만인 회의문화에 대해 개선을 요구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절반이 넘는 50.2%가 '하지 않았다'라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62.1%가 '어차피 반영되지 않을 것 같아서'를 꼽았으며, 그 외에'다른 사람들도 가만히 있기 때문에'(10.9%), '인사고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 같아서'(10.1%), '아직은 참을만하기 때문에'(7.7%)등의 의견이 있었다.

한편, 비효율적인 회의 유형은 '결론이 나지 않고 돌고 도는 회의'(25.9%)가, 효율적인 회의 유형은 '짧은 시간 안에 핵심만 논의하는 압축적인 회의'(38%)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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