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담당자, 男- ‘사나운 눈매’ 女- ‘무표정’ 감점 요인
인사담당자, 男- ‘사나운 눈매’ 女- ‘무표정’ 감점 요인
  • 남창우
  • 승인 2007.09.10 1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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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자의 ‘인상(人相)’이 면접 시 감점요인이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외 기업 인사담당자 10명 중 7명이 지원자의 ‘인상’을 보고 면접 시 감점처리 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지난 8월 16일부터 9월 3일까지 국내 대기업, 중소·벤처기업, 공공기관 등에 재직 중인 인사담당자 761명 (국내 대기업 71개 사, 중소·벤처기업 580개 사, 공기업 21개 사, 중견기업 57개 사, 외국계 32개 사)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상이 면접에 미치는 영향 조사’에서 드러난 사실이다.

인사담당자 가운데 81.0%(617명)가 ‘현재 근무하고 있는 회사는 사원 선발 시 지원자의 인상을 채용 기준의 하나로 고려한다’고 답했고, 이 중 29.0%(221명)는 재직 중인 회사는 신규 인력 선발 시 지원자의 인상을 ‘상당히 고려한다’고 밝혔다.

또 이들을 대상으로 실제 ‘면접 시 지원자의 인상 때문에 감점을 준 적이 있는지’에 대해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 인사담당자 76.3%(581명)가 ‘감점을 준 적이 있다’고 답했고, ‘감점을 준 적이 없다’고 말한 인사담당자는 23.7%(180명) 수준이었다.

남성 지원자, 눈매→피부→표정

여성 지원자, 표정→화장기법→눈매로 첫 이미지 결정

인사담당자들을 대상으로 ‘면접 시 감점을 준 경험이 있는 지원자의 인상은 구체적으로 어떤 얼굴 특징을 지니고 있었는지’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들은 ‘사나운 눈매(21.3%)’를 지닌 남성지원자와 ‘무표정(27.7%)’한 얼굴을 한 여성지원자라고 답변했다.

이번 조사 대상 인사담당자들이 면접 시 감점을 준 경험이 있는 남성 지원자의 구체적인 얼굴 특징을 살펴보면 △사내운 눈매 21.3% △지저분한 피부(얼굴에 흉터가 있다, 여드름이 많은 피부, 피부트러블이 심함) 19.3% △무표정(웃음기 없는 얼굴) 18.6% △단정치 못한 머리모양(긴 머리카락, 정리안된 머리) 9.1% △날카로운 눈빛 7.2% △눈빛이 불안해 보임 7.1% △눈을 잘 마주치지 못함 6.7% △눈밑이 검다(다크써클) 6.4% 등의 순이다.

또 면접 시 감점을 준 적이 있는 여성 지원자의 구체적인 얼굴 특징으로는 △무표정(얼굴표정이 어둡다, 웃음기 없는 얼굴) 27.7% △진한 화장(과도한 화장) 25.1% △사나운 눈매 16.7% △지저분한 피부 15.3% △각진 얼굴형 7.2% △눈빛이 흐림(눈의 초점이 없다, 멍한 눈빛) 5.5% △전혀 꾸미지 않은 얼굴(너무 수수한 얼굴, 화장기가 전혀 없는 얼굴) 5.0% △눈이 작다 4.5%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결론적으로 인사담당자들은 남성지원자를 뽑을 때는 눈매→피부→표정 등을 살펴보고 첫인상을 결정짓고, 여성지원자 채용 시에는 표정→화장기법→눈매 등으로 첫 이미지를 판단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기업 인사담당자들은 얼굴빛이나 눈빛 표정 등을 통해 지원자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파악하고 있는 것이다.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대다수 인사담당자들은 무표정한 인상을 지닌 사람을 덜 외향적이고 대인관계에서 덜 유능할 것이라고 판단, 밝은 표정을 지닌 사람에게 면접 시 후한 점수를 주게 된다”며, 이어 “특히 정서적으로 다양한 표정을 보이는 능력이 큰 자원이 되는 여성에게서 무표정이나 어두운 표정은 면접 시 남성보다 더 큰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조언했다.




br>또 이번 설문조사에 참여한 중소·벤처기업의 한 인사담당자는 “정말 좋은 인재였는데 표정이 너무 마음에 안 들어서 탈락시킨 경험이 있다”면서 “좋은 아이디어를 내면서도 미소도 짓지 않고 무표정한 것이, 앞으로 협력업체와 일하기가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채용기피, 첫인상 이렇게 보완하라

그렇다면 호감 가는 첫인상을 만들기 위해 구직자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조언하는 ‘호감가는 첫인상 만드는 전략’에 대해 알아보자.

▶눈매가 사나운 남성 지원자

-눈매의 차가운 시선을 보완하기 위해서 '행동'에 더욱 신경을 쓴다.

절제된 동작과 정중함을 강조한다. 특히 절제된 동작을 표현할 시에는 '손동작'이 중요하다. 구직자들은 인사담당자의 질문에 답할 때 '손'을 가슴과 허리 사이에서 움직여 주는 게 좋다. (대화 시 손이 가슴선 위로 올라가거나 배 아래로 내려가는 것은 산만한 느낌을 줄 수 있다)

-눈매의 시선을 입매 쪽으로 가게 한다.

눈매가 올라간 사람은 다소 신경질적인 사람으로 보이기 쉽다. 때문에 자신이 따뜻하고 인간적인 사람임을 강조해야 한다. 입가에 잔잔한 미소를 짓는 것이 유리하다. 더운 여름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한스푼 떠먹었을 때의 느낌을 떠올리며 마음속으로 “음”이라는 단어를 되뇌자. 입가에 자연스럽게 미소가 지어질 것이다.

- 안경으로 시선을 분산시키자.

눈꼬리가 올라가 날카로운 인상을 주는 남성 지원자는 안경을 착용해보자. 무테나 따듯한 느낌의 금테가 좋다. 그러나 투박하게 두꺼운 테의 안경이나 컬러 렌즈의 안경은 오히려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

▶거친 피부의 남성 지원자

-칼라로션으로 피부결을 부드럽게 하는 것도 한 방법. 또는 의상으로 보완하자. 어두운 피부는 아이보리 셔츠를 흰피부는 밝은 색의 셔츠를 입으면 좋다.

▶무표정의 여성 지원자

면접 시 여성 지원자들이 신경을 써야 하는 부분이 바로 ‘표정’이다. 무표정한 얼굴은 인사담당자들이 가장 꺼리는 스타일. 답변을 생각할 때는 “음”이라는 단어를 속으로 되뇌고, 질문에 답 할때는 살짝 미소를 지으며 대답하는 것이 좋다(입 모양은 “위스키”). 특히 대다수 여성 지원자들은 무표정한 얼굴로 있다가 인사담당자의 질문에 대답할 때만 미소를 짓는다. 이 또한 감점 요인. 답변을 생각할 때도 미소는 잊지 말아야 한다.

▶눈매가 사나워 보이는 여성 지원자

-진한 눈화장은 피하고, 아이라이너로 눈매 수정 메이크업을 한다.

여성의 눈매는 메이크업으로 충분히 보완할 수 있다. 눈꼬리가 위로 올라가 눈매가 다소 사나워 보이는 여성은 진한 눈화장을 피하고, 아이라이너만 그려주는 게 좋다. 이때는 눈꼬리가 다소 밑으로 내려가 보이게끔 아이라이너를 그려주면 된다. 단 언더라인과의 연결은 필수다.

- 강점을 살린 메이크업을 하자.

눈매가 사나워 보이는 여성은 자신의 강점인 부분을 분석해 보자.

단점을 커버하기 위한 강한 메이크업은 오히려 단점을 강조하기 쉽다.

입술에 자신 있을 경우 눈보다는 입술을 강조하는 화장을 해보자. 입술을 강조하는 메이크업을 할 때 주의 할 점은 펄이나 립글로스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는 것. 귀여워 보일 수는 있지만 샐러리맨으로서의 전문성이 결여돼 보이기 때문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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