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청, 실미도 지옥훈련 700리 원정 길
무주군청, 실미도 지옥훈련 700리 원정 길
  • 나원재
  • 승인 2007.09.19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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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군청(군수 홍낙표) 간부급 공무원 110여명은 오는 29∼30일 1박2일 과정으로 해병대캠프 실미도 훈련장에 입소한다고 19일 밝혔다.

지방의 지자체가 실미도까지 700리 길을 달려 수도권의 훈련장까지 입소하는 경우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주요 프로그램으로 PT체조(Physical Training)·IBS훈련·전투수영·암벽레펠·담력훈련·산악행군·지옥주훈련 등 강도 높은 스케줄로 밤 12시까지 진행되며 다음날 새벽 5시에 기상해 해안 구보를 실시한다.

무주군측의 관계자는 "이번 해병대 교육에 참가하는 간부들은 '공직자 혁신리더'의 변화관리자 위치에서 인간한계에 도전하는 해병대 극한상황을 경험하고 나부터 변하겠다"며 "부서간 이기주의를 타파하고 화합과 조직력을 배워 주민을 주인으로 모시는 혁신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해병대캠프 교육을 주관하는 해병대전략캠프(www.camptank.com)의 관계자는 "올해 들어 정부부처와 공기업, 지방 공무원교육원, 지방자치단체의 교육훈련 문의가 눈에 띄게 늘었다"며 "올들어 울산시를 시작으로 서울시 등 지방자치단체들에서 공무원 경쟁력 강화를 위한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어 도전적인 해병대 정신을 찾는 것 같다"고 풀이했다.

'해병대전략캠프'는 어떤곳?

해병대 교관 출신 예비역들이 지난 2002년 7월부




터 운영하고 있는 해병대 전우회 극기훈련 캠프로 실미도, 안산시 대부도, 경기도 청평, 충남 안면도, 전북 무주 등 5곳에 훈련장을 운영하고 있다.

주요 캠프 참가자들은 기업체의 신입사원 연수와 임직원들의 팀워크과 정신력 강화를 다지기 위해 보통 30∼200명 단위로 입소한다. 최근에는 학교에서 체험학습, 수련회의 형태로 각 학년별 300∼500여명이 동시에 입소하며 2박3일과 1박2일 일정이 있다. 방학중에는 초등학교 3학년 이상부터 고교생까지 개별적으로 캠프에 입소한다.

주요 프로그램은 해상보트훈련, 산악행군, 야간담력훈련, 유격훈련, 갯벌훈련(여름), 해상 래프팅, 챌린지코스 등 과목들로 진행하며 생존훈련과 무인도캠프 등의 기획 프로그램과 인성훈련, 품성훈련, 리더십 프로그램도 들어있다.

해병대캠프 교육 일정은 기업의 경우 2박3일∼1박2일이 주를 이루고 청소년 방학캠프는 4박5일∼2박3일을 운영한다.

훈련교관은 8명이 상근하고 있으며 응급구조, 인명구조 등의 자격자들로 해병대 훈련소에서 5∼10년 이상 유격훈련, 해상훈련, 기습특공, 공수훈련 등의 훈련교관을 지낸 경력자들로 구성됐으며 훈련장에는 항상 간호사가 상주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

<사진설명> 지난 6월 공기업 한국철도공사 주니어보드 300여명이 해병대캠프에 입소하여 수상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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