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O 전자상거래 시장 3년만에 20조원 전망
MRO 전자상거래 시장 3년만에 20조원 전망
  • 김상준
  • 승인 2007.10.05 09: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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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3조원에서 지난해 16조원대에 달해
기업 소모성자재(MRO) 아웃소싱 시장이 급팽창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01년 3조7821억원이었던 기업간(B2B) MRO 전자상거래 규모가 지난해엔 16조6350억원에 달했다.

연 평균 34.5%씩 성장했다. 올해는 20조4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2004년에 10조5000억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3년 새 약 2배로 커지는 셈이다.

MRO란 기업에서 사용하는 복사지 필기구 마우스 등 각종 소모성 물품을 말한다. 이런 물품을 직접 구매하지 않고 e마켓플레이스(전자장터) 업체에 맡기는 기업이 대기업을 중심으로 늘고 있다.

전문업체에 맡기면 주문과 결제가 e마켓플레이스에서 온라인으로 이뤄져 구매가 투명해지고 비용이 줄기 때문이다.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부터 e마켓플레이스 업체인 KeP를 통해 MRO 구매를




웃소싱한 뒤 연말까지 구매비용을 24억원 절감했다.

최근 아이마켓코리아에 MRO 구매대행을 맡긴 CJ그룹의 경우 구매비용을 15%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MRO 아웃소싱이 중소기업으로 확산되고 있다. 중소 제조업체나 출판사,벤처기업뿐만 아니라 정부 부처나 산하기관 등도 MRO 구매를 전문업체에 맡기는 사례가 부쩍 늘었다.

구매대행업체 서브원 관계자는 "대기업의 경우 아웃소싱 비율이 48%에 달했고 중소기업은 아직 10%를 밑돌지만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기업의 경우 그룹 단위로 MRO 아웃소싱 전문업체를 거느리고 있다. 삼성의 아이마켓코리아,LG의 서브원,SK의 MRO코리아가 대표적이다. 이들은 그룹 계열사를 기반으로 역량을 키운 뒤 중소기업이나 정부 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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