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메트로 측은 신답, 도림천, 용두, 동작, 남태령 등 인건비에 비해 승차권 판매 등 수익금이 미치지 못하는 10개 역을 민간위탁으로 전환할 계획을 노사협상간에서 제시했다.
이로 인해 서울 메트로는 역당 평균 12명인 120명의 인원을 줄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또한 서울메트로는 전동차 중수선 정비업무 475명을 줄이는 민간위탁도 추진한다. 중수선 정비는 매일 전동차를 점검하는 것과 달리 2년 30만㎞, 4년 60만㎞ 등 오랜 기간 운행한 전동차를 완전 분해한 뒤 부품별로 정밀 점검을 한 뒤 다시 조립해 운행할 수 있도록 하는 업무다.
1단계로 도어엔진, 공기압축기 등 일부를 위탁한 뒤 2단계로 중수선 정비업무 전체를 민간업체에 맡길 계획이다.
이 외에 △궤도시설 보수 업무 △건축시설물 유지 관리 업무 △전기모타카 운전 업무 △환경설비분야 업무 등도 민간 위탁 대상이다.
서울메트로는 이런 계획으로 2011년까지 567명의 정규직 자리를 비정규직으로 전환하고 2011년까지 797명의 자연 감소 인력까지 포함해 1364명을 줄일 계획이다.
이에 대해 서울메트로 노조 측은 서비스 질이 떨어지고, 시민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반발하고 있다.
서울메트로 노조관계자는 “매표와 안전 등을 책임지는 역을 민간 위탁하면 인원은 물론 이들이 받는 임금도 줄어들어 고객 서비스 저하는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또한 “5~8호선을 운영하는 도시철도공사가 정비업무를 민간위탁했다가 이직률이 높아지고 고장률도 상대적으로 높아져 위탁 중지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메트로 측은 수익성 개선을 위해 민간위탁을 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수지가 맞이 않아 민간위탁하는 것이고, 서비스 저하는 그들이 하기 나름”이며 “정비업무 민간위탁은 이미 도시철도공사(지하철 5~8호선 운영) 등 다른 곳에서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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