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PL 시장, 34조원 예상, 전년대비 5.7% 증가
올해 3PL 시장, 34조원 예상, 전년대비 5.7% 증가
  • 류호성
  • 승인 2008.02.22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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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3PL 활성화 의지… 낮은 단가 과제

올해 제3자물류(3PL) 시장이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물류업계는 올해 3PL 시장이 지난해 대비 5.7% 증가한 34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전문 물류기업들의 3PL 부문 매출이 매년 20~30%씩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물류업계에서는 이 같은 성장추이가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국내 기업들은 물류비 지출이 높은 편에 속해 물류비 비용을 절약하는 차원에서 3PL을 활용할 가능성이 많다.
기업이 3PL을 하는 이유는 인건비와 시설관리비 등 고정비를 절약하기 위해서 이다. 3PL 활용시 기업 물류비의 10~20% 정도가 절약되기 때문이다.

한진 관계자는 “현재 3PL을 활용하고 있는 기업은 40% 수준으로 아직까지 활성화되지 않았지만 점차 물류 아웃소싱을 하는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3PL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추세이며 정부도 적극 권장하고 있어 올해 3PL의 국내 시장은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2월부터 실시되고 있는 물류정책기본법은 정부의 3




PL 활성화 의지를 엿볼 수 있다. 물류정책기본법은 제3자물류 활성화를 위한 시책과 지원을 강화하며, 물류의 자동화 공동화 등에도 적극 지원한다. 또한 국제물류협력체계의 구축, 해외물류기업 유치, 국내물류기업의 해외진출 등을 지원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아울러 3PL 컨설팅에 드는 비용의 50%를 정부에서 부담한다. 이같은 정부의 적극적인 의지 속에 3PL의 성장은 가속도를 낼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제적으로도 3PL의 시장은 성장하고 있으며, 중국의 3PL 시장규모만도 매년 20%씩 성장하고 있다”라며 “정부의 세제지원도 명확히 제3자물류에 제한됨으로 향후 물류아웃소싱은 제3자물류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물류기업이 3PL시장에서 느끼는 수익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택배 관계자는 “올해 3PL 시장이 성장해 물류업체들의 3PL 부문 매출도 증가하겠지만 실제로 3PL를 통해 남는 장사를 하는 곳은 드물 것”이라며 “현재 3PL의 단가가 낮기 때문에 물류기업들은 3PL로 많은 수익을 내기 위해서 그만큼 많은 수주처를 확보해야만 하는 것이 업계 현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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