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규모, 노조 유무 등 따라 격차 커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 격차가 15%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동부가 최근 전국 6천여개 업체에 근무하고 있는 근로자 43만9천여명을 대상으로 임금 등을 조사(동일 회사 내 연령과 학력, 근속년수 등을 종합 고려)한 결과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 격차가 약 15%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중소기업보다 대기업의 임금 격차가 컸으며, 노동조합이 없는 기업보다 활동하고 있는 기업에서 격차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3백명 이상 대기업은 비정규직 임금격차가 31%인 반면 중소기업은 12%로 두 배 이상 차이가 있었으며, 노조가 있는 기업은 32.6%, 무노조 기업은 9.5%로 나타나 세 배 이상의 임금 격차가 벌어졌다.

이밖에 남성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차이는 11%였지만, 여성은 20%로 조사돼 여성의 경우 상대적으로 임금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 격차 해소를 위해 내달부터 적용되는 차별시정제도 시행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