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TM영업 녹취 금지, 하이브리드채널로 타개
보험업계 TM영업 녹취 금지, 하이브리드채널로 타개
  • 김상준
  • 승인 2008.06.24 0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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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규제개혁심사단 TM영업시 녹취 금지 결정

NH보험, 보험 모집인 5600명정도 증원할 예정

앞으로 보험사에서 TM영업시 녹취를 할 수 없게 됨에 따라 TM영업이 크게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TM영업이 전체 보험영업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온라인자동차보험사들의 경우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보험업계가 강력한 영업마케팅을 진행중에 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텔레마케팅(TM)과 설계사들의 대면영업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채널이 새로운 영업방식으로서 상당한 효과를 거두자 생명보험사들은 물론 손보사들도 하이브리드 채널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복합채널은 TM부서가 보유한 고객 데이터베이스(DB), 신용카드사와의 제휴를 통해 확보한 DB, 보험사가 자체적으로 보유한 DB 등을 바탕으로 보험설계사가 전화로 고객을 먼저 접촉한 후 나중에 직접 고객을 만나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영업 방식이다.

TM을 통해 고객과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고객을 직접 만나 보험상품을 권유하기 때문에 불완전판매 가능성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더욱이 최근 금융규제개혁심사단이 보험사의 TM영업시 녹취를 금지하는 규제방안을 심사 결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TM영업이 크게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어 하이브리드 채널도입이 가속화 되고있다.

생보업계에서는 AIG생명과 미래에




에셋ㆍ신한ㆍ금호ㆍ동양생명 등이 이 같은 복합채널을 영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또 손보업계에서는 동부화재가 시범운영에 들어가는 등 보험업계 전반에 걸쳐 복합채널 영업이 확산되는 추세다.

이로써, TM상담원들의 기존영업방식에서 벗어나 폭넓은 판매대상과 상품으로 회원유치에 탄력을 받을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TM전문취업사이트 텔잡 양승용 대표는 "하이브리드 채널의 경우 TM을 통해 상품구조가 간단하고 저렴한 상품을 판매했던 것에서 벗어나 상품구조가 복잡하고 보험료가 높은 상품으로 판매 대상을 확대해나갈 수 있어 높은 판매실적을 기대하고 있다"며 "그러나 기존 TM상담원들과 설계사와의 입장차이로 인한 영업조직간 충돌이 우려되며, 온라인을 표방하고 있는 하이브리드 채널의 경우 고객DB 구축은 반드시 필요하고, 보험사를 통한 개인정보 유출의 위험성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농협이 조직내 개편작업에 따라 공제사업 부분의 분사로 인하여 'NH보험분사'로 명칭을 변경하고, 보험 모집인을 5600명정도 증원할 예정으로 있어 전문 텔레마케터를 꿈꾸는 구직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을 전하고 있다.

또한 교원나라자동차보험이 일반 손해보험(영업화재ㆍ해상ㆍ책임ㆍ기술ㆍ도난ㆍ상해보험)에 대한 보험업 영위를 추가로 허가받으며, 이에 따라 대대적인 전문 TM상담원모집이 예정 중에 있어 채용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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