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콜센터 전문인력 양성시스템 구축
부산시, 콜센터 전문인력 양성시스템 구축
  • 김상준
  • 승인 2008.06.24 1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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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노동청 등과 협력해 신규·재직자 교육체계 갖춰

부산시가 지역의 고용창출에 효자노릇을 하고 있는 콜센터 운영에 필요한 전문인력을 지역에서 양성해 적시에 공급할 수 있는 '자급자족' 시스템을 갖춘다.

부산시는 지난달 20일 오후 시청에서 부산지방노동청, 한국컨텍센터협회, 부산컨텍센터협의회와 '콜센터 인력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컨텍센터협회와 부산컨텍센터협의회는 현재 콜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인력에 대한 보수교육을 담당하고, 부산노동청은 신규인력 양성을 각각 담당하게 된다.

컨텍센터협회 등은 7월 4일부터 지하철 호포역에 있는 부산교통공사 교육아카데미에 ▲우수상담사 과정 ▲관리자 과정 ▲통화품질분석자 과정 등의 재직자들을 위한 교육과정을 개설해 운영하기로 했다.

현재 부산에는 1만여명의 콜센터 인력이 근무하고 있으며 연간 400여명이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보수교육을 받아야 하지만 부산에 이같은 과정이 없어 서울로 오가는 불편을 겪고 있다.

컨텍센터협회 등은 올해 270명 정도의 콜센터 재직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한 뒤 내년에는 400명 정도로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콜센터에 필요한 신규인력 교육을 맡기로 한 부산노동청은 이달말에 직업훈련




련기관 3곳을 지정해 실직자 등을 대상으로 콜센터 인력양성을 시작하기로 했다.

올해 신규인력 양성 규모는 200명 정도로 계획돼 있으며 내년 이후 매년 규모가 늘어날 예정이다.

부산시는 또 포털사이트를 통해 콜센터 업체와 구직자들이 필요한 인력과 채용정보를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구인·구직 네트워크가 7월에 구축된다고 밝혔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같은 재직자 및 신규인력 교육과정 등이 제대로 가동되면 부산지역 콜센터에서 필요한 전문인력은 지역에서 양성해 자급자족하는 시스템을 갖추게 된다"고 밝혔다.

부산시가 콜센터 인력양성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한 것은 2005년부터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부산으로 이전 또는 신·증설하는 콜센터에 대해 최대 5억원의 재정지원까지 해주며 적극 유치에 나선 결과, 대규모 콜센터들이 잇따라 수도권에서 옮겨오거나 신·증설되면서 우수한 인력의 원활한 공급이 콜센터 산업을 육성하는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고용창출 효과가 큰 콜센터 산업을 지속적으로 유치하고 육성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인력의 원활한 공급이 필수적"이라며 "인력을 자급자족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되면 부산의 콜센터 산업은 더욱 활기를 띠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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