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기업이 가장 많이 찾았던 인재 키워드 '삼성'
상반기, 기업이 가장 많이 찾았던 인재 키워드 '삼성'
  • 곽승현
  • 승인 2008.07.11 0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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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가 올 1월부터 6월까지 자사 인재검색서비스에서 검색된 인재검색 키워드를 조사한 결과 ‘삼성’이 1위를 차지했다.

인재검색서비스는 기업 또는 헤드헌터 등 구인자가 특정 키워드를 입력하여 관련한 인재를 찾아볼 수 있도록 한 서비스.

‘삼성’이 인재 검색어 1위로 나타난 이유는, 지난해부터 상시 구조조정으로 인력시장으로 유입된 삼성 출신 경력자들을 잡기 위한 기업들의 노력이 올 상반기까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경력직 채용시 선호하는 기업 1순위로 삼성이 꼽힌 바 있었는데, 이는 기업들이 체계적인 시스템에서 훈련을 받아 별도의 교육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란 기대치 때문이다. 또 규모가 큰 회사에서 업무를 다뤄본 경험과 입사 초기의 까다로운 선발기준을 통과했다는 것도 선호 이유 중 하나다. 특히 대기업으로 진입하려고 하는 중소기업의 경우 업무 시스템과 조직력을 필요로 하기 마련. 이러한 수요와 삼성의 인재 관리에 대한 입 소문이 기업들이 인재를 검색하는데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2위에는 ‘영업’이 올랐다. 기업의 이익 창출 부서이다 보니 매년 기업들이 검색하는 키워드 상위에 머물고 있는 영업은 특히 올해 건설 및 전기전자, IT 분야의 해외진출이 합세하면서 전문성과 어학실력을 갖춘 인력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건설업의 경우 해외 진출에 대한 투자와 채용에 적극 나서고 있어 앞으로 외국어와 전문 영역의 지식을 가진 영업부분 인




채용 바람은 지속 될 것으로 예상된다.

3위와 4위는 각각 ‘자바(JAVA)’와 ‘중국’이 차지했다. 작년 인재 검색어 1위를 차지했던 자바는 올해 상반기 3위에 오르며 여전한 자바전문가에 대한 기업들의 수요를 보여주고 있다. IT 분야는 해당 실무에서 경험을 충분히 쌓고 바로 업무에 투입될 수 있는 경력자를 선호하나 최근 들어 개발자의 처우문제와 열악한 업무 환경 등이 이슈화되면서 경력직은 물론이고 신입도 모집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하지만 자바인력에 대한 일본, 중국 등의 국내 개발자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어 향후 고임금의 전문 영역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크다. 4위에 오른 중국은 중국어가 능통한 신입/경력직 우대조건을 건 기업들의 증가 추세로 볼 때 중국어가 보편화된 채용기준으로 자리잡을 만큼 경쟁력으로 자리매김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5, 6위는 올 상반기 활발했던 건설업계의 경력직 채용에서 빠지지 않았던 ‘기계설계’와 ‘인테리어’가 각각 차지했으며 회계와 세무 분야에 대한 전문지식과 실무능력을 갖춘 인력에 대한 기업들의 수요로 ‘경리’가 7위에 올랐다.

이밖에 ▶8위 캐드(CAD) ▶9위 웹디자이너 ▶10위 반도체 순이었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기업들이 인재검색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유는 비용을 지불해서라도 원하는 인재를 찾아 뽑고자 하기 때문”이라며 “이력서를 꾸준히 업데이트하고 이력서 작성시 키워드 검색을 고려한다면 유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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