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희 노동부장관은 지난 2일 기자 간담회를 통해 "올해 가장 시급히 처리되어야 할 사안이 바로 비정규직법 개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장관은 간담회를 통해 "내년 7월이 되면 2년 고용제한에 걸린 근로자들의 정규직 전환에 대해 기업들이 실질적 힌트가 없으면 100만명 가량의 근로자가 사실상 해고되는 사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실제 비정규직법 개정은 복수노조제관련 법보다 더 시급한 사안이기 때문에 올해 국회에서 다뤄야 할 ǡ154;은 법안 중 가증 중요하고도 시급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비정규직과 비정규직법에 대한 질문에 이장관은 "비정규직을 반드시 쁜 일자리로 보지 않는다며, 고용자가 근로자들의 고용형태를 선택할 자유가 있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여당도 비정규직에 대해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정부입법으로 될지, 의원입법으로 할지에 대해서는 여당과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이장관은 사실상 고용제한의 완화 및 확대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