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연초부터 ‘콜센터 기업유치’ 팔 걷어
지자체 연초부터 ‘콜센터 기업유치’ 팔 걷어
  • 김상준
  • 승인 2009.02.16 12: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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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주시 조례개정 ‘지원금 대폭 확대’
청주시 5월 대대적인 ‘투자 설명회’ 계획
지자체가 년초부터 콜센터 기업유치에 팔을 걷어 붙였다. 대전시를 비롯해 광주시가 지원금을 대폭 확대했으며 청주시와 영광군도 콜센터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전시는 이전기업에 지급하는 보조금의 규모와 대상 등을 확대한 ‘기업유치 촉진조례’ 개선안을 마련해 오는 3월 시의회 임시회에 상정, 이르면 상반기 중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개선안에 따르면 현재 제조업 위주의 보조금 지원대상이 콜센터 및 텔레마케팅 서비스업 등으로 확대된다. 신청기한은 사업개시일로부터 1년 내 신청하면 되고 교육보조금은 3년 내 신청이 가능하다. 고용보조금과 교육훈련보조금은 1인당 30만원 이하에서 50만원 이하로 상향조정된다. 시설보조금은 기업이 시 관할구역 안에 콜센터를 신설하거나 증설하는 경우 신설 및 증설에 소요되는 비용 10억원 초과금액의 5%범위에서 지원하고 관내 건물 임대료분의 25%를 2억원범위에서 5년간 지급하도록 규정을 마련했다.

광주시는 사업을 시작한지 3년 이상 된 콜센터와 1년이내 투자금액이 20억원이 넘고 20명 이상을 고용한 기업, 상시 고용인원이 50명 이상인 기업에 대해 고용보조금을 지원한다.
또 대규모 투자 콜센터가 1년 이내 200석 이상을 구축하고 40억원 이상을 투자한 경우에도 시설장비 설치비의 30% 범위 안에서 1억원까지 지원하던 것을 최고 5억원까지 대폭 높였다.

광주시 관계자는 “향후 은행권과 공기업 등의 콜센터를 집중 유치하기 위해서는 기본 인프라는 물론 차별화된 전략이 기업유치의 최대 관건”이라며 ”콜센터 유치를 위해 기반확대에 역점을 두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호남최대 콜센터 집적시설로 지하 5층, 지상 15층 규모의 콜센터 전용건물을 2010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건립중이며 지난해에는 862석의 콜센터를 유치, 현재 6천여석이 운영되고 있다.

청주시는 여성인력 등의 고용창출을 위해 각 기업체의 콜센터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청주시에 따르면 청주지역에 운영하는 콜센터를 11개사에서 20여개사로 늘려 텔레마케터 고용인원을 1천900명에서 4천-5천여명으로 확대하기 위해 콜센터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유치전담팀을 구성해 수도권 콜센터와 기업을 대상으로 유치활동을 펼치는 한편 오는 5-6월께 서울에서 콜센터 업체 CEO, 콜센터 기술제공업체 관련자 등을 초청, 대대적인 투자유치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콜센터 유치를 위해 지역에서 텔레마케터 등의 인력을 원활하게 공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 지난 2007년부터 대학, 청주지역에 입주한 콜센터 등과 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하며 맞춤형 인력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청주지역 대학에 콜센터 관련 인력을 양성하는 학과를 신설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또 콜센터 전용빌딩 건립 추진, 아파트형 공장 내 콜센터 전용구역 지정, 산·학·연 콜센터 협력체계 구축 등 인프라 구축에도 힘을 쏟고 있다.

전남 영광군은 지난해 9월 투자 협약을 맺은 텔레마케팅 전문업체 엠보이스텔레소프트사가 100석 규모의 콜센터 상담원을 모집한다.
군 단위에서는 전국 최초로 구축되는 영광 콜센터는 영광지역의 특산물 판로확대, 고용 창출을 통한 주민 소득증대, 인구 유출을 방지하는 주거여건 개선에 의미를 두고 영광군에서 전략적으로 유치한 기업이다.

영광 콜센터는 LG데이콤 홍보마케팅 업무, 영광지역 특산물 고객센터 업무를 수행하고 앞으로 지역 특산물 유통 상품에 대한 고객 안내센터로써 판매한 상품의 이력. 반품관리, 일반고객 문의사항 안내, 신규 유통채널 확보,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상품 판매의 역할도 수행 하게 된다. 영광군은 콜센터 유치로 연간 15억원의 직접 소득과 함께 특산품 유통망 확대, 시장 개척에 따른 판매수익 증대 등 지역 경제 파급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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