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특집>청주시, ‘高부가가치 新성장동력산업 육성’
<지자체특집>청주시, ‘高부가가치 新성장동력산업 육성’
  • 김상준
  • 승인 2009.03.16 10: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콜센터 등 도시형 서비스산업 육성·유치 올인
민선4기 제일화재 등 6개 콜센터 1,400석 유치

청주시는 최근 미국발 금융위기로 어려워진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민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새해부터 고부가가치 산업이며 미래의 신 성장동력 산업이 될 인터넷산업, 컨택센터 등 도시형 서비스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 및 유치하기 위한 로드맵인 ‘도시형 서비스산업 활성화 전략’을 마련하여 시대의 변화에 적극 대처하는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국가의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제조업 우선의 지역내 산업구조를 재조정하여 미래의 지역발전을 선도할 핵심성장 산업으로써 도시형 서비스산업 분야를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이를 통해 포화상태의 산업단지 내 제조업의 공간적 한계를 극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지역의 랜드마크 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야심찬 전략이다.

이 전략에 전문가들의 연구자료를 참고하여 인구수에 적합한 종사자수 5,000석의 육성목표를 설정하였다. 이 목표가 달성되면 짧은 기간에 청주산업단지 1/4수준의 고용효과는 물론 년 900억원의 임금효과와 1,350억원의 경제효과, 그리고 1석당 2,700만원의 유치 직접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구도심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는 컨택센터에 대한 유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자료에 따르면 전국 컨택센터는 4,000여개, 40만여명이 종사하고 있어 우리나라 전체 산업인구의 2.3% 차지하며, 연 10%의 가파른 성장률을 보이고 향후 모든 기업의 성패에 크게 영향을 줄 유망산업 분야라는 것이다.

컨택센터의 80%가 수도권에 편중되어 있지만 최근엔 포화상태에 이르러 인력확보의 문제로 지방으로 분산 운영업체(43%)와 아웃소싱 운영업체(20%)가 계속 증가하는 추세이다.
청주지역 컨택센터 관련 경제성 분석결과 부지매입비와 업무용빌딩 임대료가 저렴하여 기업의 투자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컨택센터 운영 경비의 80%를 차지하는 인건비가 저렴해서 운영경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다는 잇점이 있다.

그리고 국토의 중심이라는 지리적 여건, 전국으로 통신거리 단축으로 통신비용이 저렴하다는 강점들이 청주시가 서비스산업 육성의 최적지로 각광받고 있는 이유다.

민선4기 들어 인우기술, 제일화재 등 6개 컨택센터 1,400석을 유치하여 현재 청주소재 11개사 12개 콜센터(2,351석)가 운영중이며 그 동안 유치를 위해 조례를 개정하여 인터넷 관련산업 등 지원분야와 투자인센티브를 확대했다. 또한 입주가능 업무용빌딩 지속적인 DB화, ‘청주 콜센터 발전협의회’발족과 간담회 실시 등 기반조성을 위해 많은 공을 들여 추진해오고 있다.

또한 ▲도시형 서비스산업 육성 기반 조성 ▲타깃기업 발굴 및 공격적 유치 활동 ▲안정적인 인력육성 및 지원시스템 개발 ▲콜센터 시민인식 제고 방안 ▲텔레마케터 복지증진 및 고용의 질 향상 사업 ▲차별화된 다양한 홍보활동 등 전략계획의 6개 분야, 23개 장·단기 세부 추진과제를 빈틈없이 추진하여 반드시 청주를 도시형 서비스산업의 중심지로 조성한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히고 있다.

기업지원과 이종준 과장은 “그 동안의 발로 뛰는 기업유치 활동에서 나름대로 터득한 어려운 과정을 헤쳐 나가는 노하우와 기업 중심의 마인드로 청주를 세일즈 한다는 마음 자세로 타 자치단체와의 유치경쟁에 뛰어든다면 해마다 증가하는 수도권이탈 도시형 서비스산업 업체를 보다 많이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보이고 있다.


<유치성공기업/인우기술>
높은 상담직원 이직률 해소 위해 지방센터 구축

인우기술 G마켓 한승엽 센터장

인우기술은 청주시와의 MOU 체결 후 약 3개월의 준비기간을 거쳐 2006년 11월 인우기술 최초의 지방센터를 구축했다. CRM솔루션 및 아웃소싱 사업이 성장함에 따라 서울 관악센터와 구로센터가 포화상태에 이르고, 상대적으로 높은 상담직원 이직율을 해소하고자 2006년 초부터 지방센터 건립을 위한 TF팀을 결성했다.

TF팀은 2006년 하반기 센터 오픈을 목표로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컨택센터로서의 입지여건이 좋은 지자체를 중심으로 꼼꼼한 사전조사를 거쳐 2006년 9월 청주시와 MOU를 체결하고 청주시를 지방센터 설립 최적 지역으로 결정하게됐다.

청주에 지방센터를 구축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검토사안으로는 고급 인력 확보였다. 청주시는 인구대비 고등학교, 대학교가 많아 우수한 인력확보가 가능하고 시내교통편 등 업무환경 역시 타 도시에 비해 장점으로 꼽혀 인우기술에 적합한 지역으로 판단했다. 또한 수도권에서 자동차나 버스로 1시간 30분 이내에 위치하고 있어 서울 센터와의 원활한 업무 조율이 가능하다는 점도 매력적이었다.

청주시 기업지원과의 건물임차료, 세제혜택, 홍보 등 실질적인 지원과 대전지방노동청 청주지청의 인력확보 지원 등 지자체의 아낌없는 지원에 힘입어 빠른 시간 내에 콜센터 안정화를 달성할 수 있게 됐다.

청주시로 이전 후 가장 눈에 띄게 달라진 점은 직원들의 업무 집중도와 이직률의 개선이다. 청주시의 이직률은 서울지역 대비 3~4% 개선효과를 거두었다. 상담 경력직원이 적어 초기 교육과 업무 적응력은 다소 떨어졌던 것이 사실이나, 업무에 어느 정도 적응하고 나면 근속 개월 수가 긴 편에 속한다. 수도권에 비해 출퇴근 시간이 평균 30~40분 이내로 짧은 것도 직원들의 업무 집중도와 업무 만족도를 높이는데 도움을 준다.

이러한 직원들의 업무의 집중도와 내부 만족도는 인우기술의 고객사에게도 긍정의 효과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컨택센터 사업은 모두가 주지하듯이 인프라 사업에 속한다. 시설과 장소도 중요하겠지만, 고객센터를 직접 운영하는 인적 인프라가 받쳐주지 못하면 그 사업은 성공하기 힘들다. 이러한 점에서 컨택센터 입지를 선택하려는 기업이 있다면 청주시를 적극 추천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