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中企 신입사원 조기퇴사율, 대기업의 3배
상반기 中企 신입사원 조기퇴사율, 대기업의 3배
  • 곽승현
  • 승인 2009.07.07 10: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취업포털 커리어, 신입사원 채용 진행 기업 396개사 대상 조사


심각한 취업난에도 불구하고 올 상반기 채용을 진행했던 기업 두 곳 중 한 곳은 신입사원이 조기 퇴사했으며, 그 중에서도 중소기업 신입퇴사율은 대기업보다 3배 정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 r.co.kr)가 지난 6월19일 부터 6월26일까지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한 기업 396개사를 대상으로 ‘신입사원 조기퇴사율’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1.3%가 ‘올 상반기에 채용한 신입사원 중 조기퇴사 한 직원이 있다’고 답했다. 기업별로는 벤처기업(72.5%)이 가장 높았고 중소기업(49.6%), 대기업(46.3%), 외국계기업(45.5%), 공기업(40.9%) 순이었다.

올 상반기 신입사원 중 회사를 그만 둔 직원의 비율은 평균 28.8%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중소기업(34.0%), 벤처기업(31.8%), 외국계기업(19.5%), 대기업(12.1%), 공기업(7.7%) 순으로, 중소기업이 대기업의 2.8배 수준이었다.

조기퇴사한 신입사원 비율은 응답기업의 46.3%가 작년 상반기 대비 ‘늘었다’고 답했으며, ‘줄었다’는 대답은 15.3%였다.

인사담당자들은 신입사원의 조기퇴사 이유(복수응답)로 ‘직무적응 실패’(61.6%)와 ‘조직적응 실패’(51.2%)를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급여 및 복리후생 불만족’(39.4%), ‘개인적 사유’(21.7%), ‘중복입사’(6.4%) 등이 뒤를 이었다.

조기퇴사한 신입사원이 가장 많이 발생했던 시기는 ‘부서이동 후~1개월’(34.0%)이었다. ‘부서이동 후 2~3개월’(22.2%), ‘부서 OJT단계’(14.3%), ‘부서이동 후 4~6개월’(12.3%)에도 많은 신입사원들이 회사를 떠났다.

신입사원 이탈이 기업 경영손실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약간 영향을 미친다’가 48.8%, ‘매우 영향을 미친다’는 31.5%로 상당수의 기업이 영향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신입사원의 이탈을 막기 위한 제도를 운영하거나 노력하는 것이 있는가’란 질문에는 응답자의 36.4%가 ‘있다’고 답했다.

이들 기업에서 운영하고 있는 제도나 노력(복수응답)으로는 ‘편안하고 즐거운 근무환경 조성’(68.8%)이 1위, ‘사전 직무교육 진행’(61.8%)이 2위를 차지했다. 이어 ‘멘토링 제도 실시’(58.3%), ‘경력개발 프로그램 지원’(27.8%), ‘합숙훈련 및 단합대회 개최’와 ‘신입사원의 가족 챙기기’가 각각 17.4% 이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