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신입 퇴사율 대기업 3배
중소기업 신입 퇴사율 대기업 3배
  • 최정아
  • 승인 2009.07.11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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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취업난에도 불구하고 올 상반기 채용을 진행했던 기업 두 곳 중 한 곳은 신입사원이 조기 퇴사했으며, 그 중에서도 중소기업 신입 퇴사율은 대기업보다 3배 정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커리어가 지난 6월19일부터 6월26일까지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한 기업 396개사를 대상으로 ‘신입사원 조기퇴사율’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1.3%가 ‘올 상반기에 채용한 신입사원 중 조기퇴사 한 직원이 있다’고 밝혔다.

올 상반기 신입사원 중 회사를 그만 둔 직원의 비율은 평균 28.8%로 집계됐다. 중소기업(34.0%), 벤처기업(31.8%), 외국계기업(19.5%), 대기업(12.1%), 공기업(7.7%) 순으로, 중소기업이 대기업의 2.8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기퇴사한 신입사원 비율은 응답기업의 46.3%가 작년 상반기 대비 ‘늘었다’고 말했으며, ‘줄었다’는 대답은 15.3%였다.

인사담당자들은 신입사원의 조기퇴사 이유(복수응답)로 ‘직무적응 실패’(61.6%)와 ‘조직적응 실패’(51.2%)를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급여 및 복리후생 불만족’(39.4%), ‘개인적 사유’(21.7%), ‘중복입사’(6.4%) 등이 뒤를 이었다.

신입사원 이탈이 기업 경영손실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약간 영향을 미친다’가 48.8%, ‘매우 영향을 미친다’는 31.5%로 상당수의 기업이 신입 이탈로 인한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신입사원의 이탈을 막기 위한 제도를 운영하거나 노력 하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36.4%가 ‘있다’고 답했다.

이들 기업에서 운영하고 있는 제도나 노력(복수응답)으로는 ‘편안하고 즐거운 근무환경 조성’(68.8%)이 1위, ‘사전 직무교육 진행’(61.8%)이 2위를 차지했으며, ‘멘토링 제도 실시’(58.3%), ‘경력개발 프로그램 지원’(27.8%), ‘합숙훈련 및 단합대회 개최’와 ‘신입사원의 가족 챙기기’가 각각 17.4% 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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