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러닝 업계는 진화 중'
'e-러닝 업계는 진화 중'
  • 곽승현
  • 승인 2009.07.14 1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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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통해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편리하게 학습을 하게 되면서, 인터넷 학습은 저렴한 비용에 짧은 교육기간이라는 실용성을 장점으로 내세워 바쁜 직장인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학습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다. 휴식시간에, 또는 식사시간을 틈타 옆자리 동료가 모니터 앞에서 동영상 강의를 수강하는 모습은 이제 더 이상 낯선 풍경이 아니다. 특히 자기계발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시간 없는 직장인들에게 온라인 강의는 미래를 위한 투자이자 자기계발의 디딤돌이 되고 있다.

이렇듯 인터넷을 통한 e-러닝이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로 자리매김 하면서, e-러닝 산업은 새로운 가치를 부여한 신개념의 블루오션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효용성에도 불구하고 인터넷이라는 공간의 특성상 한계점도 적지 않다. 학습자와의 감성적 교류가 어렵고 학습에 대한 강제성보다는 학습자의 자율에 의존한다는 점. 또 교육기간이 한달 미만인 단과형 콘텐츠가 대부분을 차지해 특정 분야에 대한 심도 있는 학습이 어렵다는 점 등이 그러하다.

최근 e-러닝 업체들의 다양한 변화는 바로 이러한 ‘온라인 교육의 단점 보완’이라는 맥락에서 출발한다. 온라인 교육과 오프라인 교육의 장점만을 접목한 ‘블렌디드 러닝(Blended Learning)’ 도입, 온라인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온라인 케이스 스터디 및 교육에 놀이와 재미를 가미해 학습능률을 높이는 에듀테인먼트 개념 등, 지금 e-러닝 업계는 진화 중이다.

<온·오프라인 장점만 믹스, ‘블렌디드(Blended Learning) 러닝’ >

평생학습 전문기업 휴넷(대표 조영탁)의 전략 MBA와 마케팅 MBA 과정의 가장 큰 강점 중의 하나는 역량강화 워크샵이다. 온라인 강의 이외에 전문강사와 함께 역량강화 워크샵을 진행함으로써 실력과 친목을 동시에 도모한다. 온라인으로 학습한 내용 정리 및 최신 경영사례 5~6개를 중심으로 팀 별로 전략수립, 아이디어 작성, 발표와 함께 토론으로 진행되는 Action-learning 프로그램으로, 인터넷이라는 공간의 특성상 감성터치가 어려운 온라인의 단점을 보완하고 상호간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오프라인의 장점을 적절히 접목시켰다.

또한 휴넷 온라인 MBA 전과정은 입학식과 수료식을 오프라인 행사로 진행하고 있으며, 매월 오프라인 특강, 상상 마케팅 투어, 정기 산행, 체육대회, MT 등 액티비티(activity) 활동을 통해 최신 트렌드와 사례를 공유하고 인적 네트워크를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신개념 학습 커뮤니케이션 툴(tool), 전략워크북>

휴넷 전략 MBA는 학습자가 동영상강의를 듣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전략워크북’이라는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각 과목들의 핵심내용과 학습 정리를 하나의 통합노트에 기록해 두어 온라인 교육내용과 오프라인 워크샵까지 연동되어 ‘전략워크북’이라는 전체 MBA과정의 최종 결과물로 나오게 된다. 온라인 학습내용 summary 노트, 전략 tool 실습 노트, 사례정리 노트 등 학습자만의 전략노트를 만들어 과목별, 주제별로 검색이 가능해 효과적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온라인 케이스 스터디>

온라인 케이스 스터디는 강사가 학습자에게 일방적으로 강의를 전달하던 학습법에서 한 단계 진화된 방식으로 쌍방향 의사소통이 가능하게 하였다. 학습자는 토론을 통해 도출된 이슈들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토론방이나 워크북에 개진할 수 있고, 다른 학습자의 의견들을 확인함으로써 학습내용에 대한 수동적인 수요자에서 벗어나 참여자로서 학습내용을 이해하고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다.

<교육+오락 접목, 즐기면서 배우는 ‘에듀테인먼트’ >

온라인 교육을 보다 활성화시키기 위해 놀이의 개념을 접목하는 업체들도 늘고 있다. 교육(에듀케이션)과 놀이(엔터테인먼트)를 버무려 학습자들로 하여금 교육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유발해 학습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다.

메가스터디는 250여 편의 다양한 고객참여 컨텐츠를 통해 과목별 공부법 등 일반적인 학습법 조언 외에도 뮤직비디오 형식의 응원 메시지, 다큐멘터리 등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g(game)-러닝으로는 한자마루가 대표적인 예이다. 온라인 게임의 몰입성을 응용해 한자를 배울 수 있는 한자마루는 g-러닝의 새로운 분야를 개척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휴넷 MBA사무국의 안병민 이사는 “단편적인 지식습득에 머물렀던 e-러닝이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학습 과정으로 진화하면서 학습자의 니즈에 맞추어 변화해 가고 있다”며 “e-러닝 기업들 역시 교육 효과를 배가시키기 위해 새로운 IT 기술을 접목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고, 앞으로 e-러닝 산업이 새로운 개념의 ‘온라인 학교’로 자리매김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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