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최경환, 노동부 임태희 장관 내정
지경부 최경환, 노동부 임태희 장관 내정
  • 강석균
  • 승인 2009.09.04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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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총리등 6개부처 개각 단행
이명박 대통령은 3일 신임 국무총리에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을 내정한 것을 비롯해 6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했다.

지식경제부 장관에는 최경환 한나라당 의원(경산·청도), 법무부 장관에는 이귀남 전 법무부 차관, 국방부 장관에는 김태영 합동참모의장, 노동부 장관에는 임태희 한나라당 의원(경기), 여성부 장관에는 백희영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교수가 내정했다. 정무 역할을 맡게 될 특임장관에는 주호영 한나라당 의원(대구 수성을)이 지명됐다.

이번 개각에서는 이명박 정부 출범 이래 처음으로 총리가 바뀌었고 장관 교체폭도 가장 컸다는 점에서 이 대통령의 집권 2기를 위한 인적 기반 구축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특히 한나라당 의원 3명도 입각, 정치인 출신 장관이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을 포함해 5명으로 늘어났다.

신임 총리 및 장관 후보자들의 출신지는 서울과 경북이 2명, 경기·충청·전남이 1명씩이며 출신학교는 서울대 2명, 연세대·고려대·영남대·육사·외국대학이 1명씩이다. 이에 따라 전체 국무위원은 영남 5명, 호남 4명, 경인 4명, 충청 3명, 제주 1명으로 구성됐고, 평균 연령도 62.4세에서 59.1세로 낮아졌다.

●[프로필]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내정자

▲경북 경산(54) ▲연세대 경제학과 ▲미국 위스콘신대 경제학 박사 ▲행정고시 22회 ▲경제기획원 사무관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 보좌관 ▲예산청 법무담당관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 ▲17, 18대 국회의원 ▲한나라당 수석정책조정위원장

경제관료 출신의 재선 의원. 한나라당 내에서 경제 전문가로 통함.

행정고시 22회 출신으로 줄곧 경제기획원에서 근무하다 1999년 예산청 법무담당관으로 관료 생활을 마쳤다. 이후 잠시 언론계에 몸담았다가 2004년 제17대 총선에서 경북 경산 청도에서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다.

시원시원한 성격으로 현안에 대해 비교적 솔직하게 견해를 개진하는 편이고 업무에서도 선이 굵다는 게 주변 사람의 설명이다. 윗사람의 뜻을 정확히 반영해 업무의 목표를 달성하지만 상대적으로 자기 주관은 약하다는 평도 나온다. 부인 장인숙(50)씨와 1남1녀.


●[프로필]임태희 노동부 장관 내정자

▲경기 성남(53) ▲서울대 경영학과 ▲행시 24회 ▲재경부 산업경제과장 ▲한나라당 대표 비서실장 ▲대변인 ▲원내 수석부대표 ▲여의도연구소장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16.17.18대 의원

재무부 관세국과 재무정책국, 청와대 금융담당 행정관 등 재정. 세정. 금융 분야를 두루 거친 정통 경제관료 출신의 3선 중진의원.

16대 총선(성남 분당을)에서 당선돼 정치권에 입문한 뒤 전문성과 정세분석력 등을 인정받아 2002년 대선 때는 이회창 후보의 경제 브레인으로 활동했고 최병렬 대표 시절엔 대표 비서실장을 맡았다.

17대 국회 들어서는 대변인, 원내 수석부대표, 여의도연구소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고, 18대 국회에서는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을 맡아 `MB 개혁법안' 처리에 주도적 역할을 했다.

권익현 한나라당 고문의 사위로 부인 권혜정(48)씨와의 사이에 2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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