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만 기업 대표들, ‘노조전임자 급여 금지’ 주장
12만 기업 대표들, ‘노조전임자 급여 금지’ 주장
  • 최정아
  • 승인 2009.10.09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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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인천상공회의소 회관에서 12만 기업의 대표들이 모여 노조전임자 급여 금지 등 노동현안에 대한 회의를 가졌다.

대한·서울상공회의소 손경식 회장은 이날 열린 ‘전국상공회의소 회장 회의’에서 “복수노조의 폐단을 감내할 길이 없으며 세계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는 전임자 급여지급도 금지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노동의 유연성을 보장해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보다 많은 일자리 창출을 도모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비정규직 기간제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회장단은 현재 우리나라 경제가 어려운 상황을 벗어나고 있지만, 선진국들의 성장률이 저조하고 세계교역량 감소, 고용 불안정, 투자와 소비 위축 등 불안요인이 상존해 있다는 공통된 의견을 내놓았다.

또한 “경기회복세가 이어질 수 있도록 재정, 금융, 세제부문에서의 현재의 정책기조가 유지돼야 한다”며 의견을 함께 했다.

손경식 회장은 “올해 말로 끝나는 임시투자세액공제 제도의 일몰시한은 연장해 기업인의 투자의욕을 높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발표문은 서비스산업 육성, 지속적인 규제개혁도 담고 있다.

회장단은 의료, 교육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 산업은 진입장벽을 제거하고 해외자본을 적극 유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를 통해 국내외 수요층의 해외소비를 국내로 전환시키고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핵심규제가 상당수 개선되고 기업현장 애로도 적지 않게 해소됐다”며 “그러나 잔존규제와 후속조치의 지연 등의 문제가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상공인들은 한국경제가 빠른 시일 내에 완전한 회복세 들어서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어 나갈 수 있도록 투자 확대와 고용 창출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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