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자 87%, 5년 미만 근무...근속연수 매년 감소세
직장인들에게 과거와 같은 ‘평생직장’의 개념은 사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이 2008년 퇴직소득 원천징수 신고내역을 분석한 결과 퇴직자 256만5천595명 가운데 5년 미만 근속 퇴직자가 86.7%(222만4천755명)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근속연수를 자세히 살펴보면 ▲5년 이상 10년 미만 근속자가 9.6%(24만6천726명) ▲10년 이상 20년 미만 근속자 2.7%(7만9명) ▲20년 이상 30년 미만 근속자 0.6%(1만6천495명) ▲30년이상 근속자 0.3%(7천610명) 등이었다.
퇴직자들의 근속연수는 매년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 2003년의 경우 퇴직자 159만6천899명 중 5년 미만 근속자는 80.6%(128만6천729명)였고, 5년 이상 10년 미만 근속자 12.5%(20만374명), 10년 이상 20년 미만 근속자 5.4%(8만5천623명), 20년 이상 근속자 1.5%(2만4천173명) 등이었다.
2005년엔 퇴직자 201만7천554명 가운데 5년 미만 근속 퇴직자가 84.5%(170만3천845명)였으며 5년이상 10년미만 근속자 10.9%(22만145명), 10년이상 20년 미만 근속자 3.8%(7만5천947명), 20년 이상 근속자 0.9%(1만7천617명) 등이었다.
2007년의 경우 퇴직자 247만9천701명 중 5년 미만 근속자가 86.0%(213만2천294명)였고 5년 이상 10년 미만 근속자 10.1%(24만9천777명), 10년 이상 20년 미만 근속자 3.0%(7만3천336명), 20년 이상 근속자 1.0%(2만4천294명) 등이었다.
최근 5년간 연간 퇴직자수를 보면 60.7%(2003년 159만6천899명→2008년 256만5천595명) 늘어났을 뿐만 아니라 5년 미만 근속 퇴직자는 2003년 80.6%에서 2008년 6.7%로 6.1% 포인트 늘어난 반면에 10년 이상 근속퇴직자는 6.9%에서 3.6%로 3.3%포인트나 줄어들었다.
이같은 추세는 고용 유연성이 커져 직장인들의 이동이 활발해진 것과 더불어 IMF 사태 이후 기업들이 비정규직이나 임시직 고용을 늘리고 명예퇴직 등을 통해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저작권자 © 아웃소싱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