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에 따르면 미화원들은 청소 구역이 늘어난만큼 충원을 요구했지만, 대학측은 이같은 요구와는 반대로 지난 6월 기존보다 5명이 줄어든 26명을 기준으로 한 입찰공고를 내고, 입찰에 참가한 업체 가운데 A환경을 선정했다.
미화원들은 인천대측의 이같은 조치에 반발해 결국 A업체로부터 기존 31명의 고용을 승계하는 대신 임금동결이라는 합의를 이끌어냈다.
한 미화원은 "이번에는 업체가 나서서 고용을 하겠다고 했지만, 12월까지다"며 "6개월 이후에 또 같은 일이 벌어지는 것 아니냐"고 항의했다.
그는 또 "송도로 옮기면서 교통이 안좋아 오전 4시에 일어나야 출근시간에 맞출 수 있다"며 "학교에서는 기계를 샀다고 하지만, 기계로 하는 업무는 많지 않다. 일이 훨씬 많아졌다"며 불만을 호소했다.
인천대 관계자는 "글로벌 캠퍼스와 법인화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뤄지는 경영합리화 방안의 하나"라며 "무인 경비시스템이 들어서면서 경비들이 사라진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했다.
그는 또 "미화원들과 계속 이야기를 하고 있다"면서도 "용역이라는 것이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올릴 수 밖에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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