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노사분규가 지난해와 비교해 두드러지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9일 올 초부터 지난 8일까지 발생한 파업이 44건으로 전년 동기(72건)보다 38.9% 감소했다고 밝혔다.

최근 10년 동안 연평균 파업 발생건수는 264.6건에 달하지만 이런 추세가 계속 이어진다면 올해 노사분규는 10년 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올 들어 발생한 44건의 파업 중 32건은 종결됐고 12건(전년도 이월 2건 포함)도 협상이 진행중이다.

또한 지난 4일까지 통계결과를 보면 근로손실일수도 28만1,126일로 전년 동기(34만2,156일)보다 17.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노동계와 경영계가 최근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제도 시행을 둘러싸고 갈등이 있었음에도 상생 노사문화 조성에 양측이 노력한 결과로 풀이된다.

고용부 관계자는 "연간 근로손실일수는 기아차 등 대형 사업장의 단체협약 갱신협상이 끝나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지난 2006년을 기점으로 수그러든 파업 기조가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