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아웃소싱 동향(8): 경기도 성남시 아웃소싱 동향
지역별 아웃소싱 동향(8): 경기도 성남시 아웃소싱 동향
  • 이효상
  • 승인 2010.08.16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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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 디지털밸리 개발, 첨단산업 육성등으로 아웃소싱산업 전망 밝아

-서울업체들과 직접 경쟁으로 자체 아웃소싱 시장은 미미한 편

성남시는 1968년 서울에 있는 무허가 건물을 없애고 그에 따른 주택단지 경영사업인가에 따라 철거민 정착 주택단지로 조성된 도시로 1973년 광주시에서 독립하여 시로 승격했다.

중부지방의 중앙인 동시에 서울의 중심부에서 한강을 접한 동남방 약 26㎞ 거리에 있으며, 면적은 141.82㎢이며 인구는 96만명, 분당·수정·중원 3개 구에 46개 행정동이 있다.

성남시는 정부가 정책적으로 개발한 인공도시로 도시개발 전에는 경기 광주시의 일부와 돌마면·대왕면·낙생면으로 이루어진 산간벽지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금은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제조, 게임·IPTV 산업의 메카로 발전하고 있다.

성남시에는 2006년 현재 48,756개의 사업체에 268,266명의 종사자가 근무하고 있다.(표1. 참조)

이중 신흥동·상대원동 일대에 위치한 성남산업단지·성남하이테크밸리에는 조립·금속·섬유·식품 등 총 2,024개 업체가 입주해 있으며 이 가운데 ,2012개 업체가 가동 중이다.(표2. 참조)

성남시는 분당구 서현동과 정자동 일원(124만 6,826㎡)을 게임 및 IPTV 산업을 중점 육성하는 문화산업진흥지구로 지정하여 육성 중이다.

경기도 내에서는 세 번째로 지정된 성남문화산업진흥지구는 게임과 IPTV 산업 집적화 기능을 수행할 창조기업육성센터를 우선 설립하게 된다. 서현역 분당스퀘어(10~11층)의 글로벌게임 허브센터는 차세대 게임산업을 선도하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성남시 상업활동은 백화점3개(롯데/신세계/AK), 할인점 12개(이마트 8개/롯데마트 2개/홈플2개), 쇼핑센타5개(킴스2/뉴코아1/세이브/2001아울렛), 유통센타 1개(농협하나로), 상설시장 26개가 분포하며, 특히 중원구 성남동에 있는 모란민속 5일장은 하루 평균 5만여 명이 이용하는 전국에서 제일 큰 5일장이다.

위에서 살펴 본바와 같이 성남시는 아웃소싱산업이 활성화 될 수 있는 여건이 잘 갖추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독립적 아웃소싱 시장 형성이 어려운 실정이라고 한다.

이유는 서울과 접하고 있어 대부분의 계약이 서울에 소재한 기업들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러다 보니 아웃소싱기업의 숫자도 많지 않은 50~60여개에 불과하고, 타지역과 다르게 서울소재 기업의 지사도 거의 없는 편이다.

대표적인 아웃소싱 기업들은 ㈜휴플러스, 케이티엠㈜, 두리비젼㈜, ㈜위윌엔터테인먼트, 대주항업㈜, ㈜성경기술공사, 월드유니텍㈜, ㈜삼의공영, ㈜휴먼아이티에스, ㈜코센등이다.

성남시에 소재한 아웃소싱기업들의 아웃소싱분야는 제조, 사무지원, 시설관리등이 주축을 이루고 있으며 IT, 유통등은 서울업체 들이 차지하고 있다. 주요 영업대상은 성남산업단지·성남하이테크밸리 입주기업체들로 대기업의 1차벤더 기업들이 많다.

성남하이테크밸리는 아파트형 공장 20여동이 신축 중이이거나 입주완료 상태로 서울의 구로디지털 밸리와 같이 제2의 디지털밸리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한다.

현지 아웃소싱 기업들은 성남하이테크밸리가 자리를 잡게 되면 아웃소싱기업들에게도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아웃소싱기업이 성남시에서 성공하려면 인맥을 통한 마케팅 보다는 실력을 갖추어야 한다는게 현지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수주경쟁 자체가 국내 최고의 기업들과 이루어지다 보니 아무리 인맥을 통한 로비가 이루어져도 결국엔 실력을 갖춘 기업과 계약이 이루어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성남시는 타지역에 비해 인력수급은 수월한 편인데, 신도시인 분당지역 보다는 기존의 중원구등에서 주로 인력수급이 이루어 진다고 한다.

아웃소싱 임금수준은 생산직은 100~120만원, 사무직 140만원, 물류 130만원, 미화·경비 100~120만원, 시설관리 140~160만원 이라고 한다. 인건비 수준은 경기도의 타지역 보다 높은 편이지만 아웃소싱 기업의 마진율은 계속 악화돼 7%선도 무너지고 있는 중이며, 심한 경우 5%대까지 떨어지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수익성 악화가 서비스질의 저하를 유발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인데도, 성남지역 기업들의 상당수가 아웃소싱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서비스 단가의 현실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타지역과 달리 경쟁상대가 성남시내 동종업체 보다 서울소재 기업들이다 보니 어려움이 많기는 하지만 성남시에 산업환경이 꾸준히 좋아지고 있고, 정부의 신도시 개발로 지속적으로 인구가 유입되고 있어 전망은 밝은 편이라고 한다.

최근에도 유통매장, 공공기관, 대형 IT기업, 중견기업등이 성남시로 입주하고 있고, 디지털밸리 개발등으로 제조업체들이 늘고 있는 것은 성남지역 아웃소싱 기업들에겐 호재로 작용하여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향후 지속적인 발전 가능성이 있는 분야로는 IT분야, 제조분야, 시설관리 및 빌딩관리 분야등이 꼽히고 있다.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전국 어느 지역보다 성남시는 아웃소싱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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