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쿼터스와 로봇시큐리티③u-City의 성패를 가늠하는 도시통합 운영센터(상)
유비쿼터스와 로봇시큐리티③u-City의 성패를 가늠하는 도시통합 운영센터(상)
  • 이효상
  • 승인 2010.09.06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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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MC는 안전하고 기능적인 도시생활이 가능하도록 지원

유비쿼터스에서 제공되는 모든 서비스가 가능하기 위해서는 사회 전체적으로 공통된 플랫폼이 필요하다. 우리나라에서 진행되고 있는 유비쿼터스 도시인 u-City에서는 도시통합 운영센터(UMC: u-City Management Center)라는 모델로 제안되고 있다. UMC는 u-City의 지능형 교통 시스템과 물류, 건물, 시설물 등 첨단화된 기반시설을 도시 전체적으로 관리하고 체계적으로 통제한다. 사실 u-City의 성패는 UMC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UMC에서는 도시 내의 모든 시설물과 사물이 보내는 정보를 수집, 통합, 분석해 시민이나 관련 기관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적시에 정확하게 제공한다. 유관 시스템과 정보 연계를 통해 정보의 정확성과 편리성을 높이며, 서비스를 추가하거나 삭제를 쉽게 해 도시의 운영에 필요한 자원을 최소화한다.

UMC는 안전하고 기능적인 도시생활이 가능하도록 인증이나 보안, 유무선 포털, 콘텐츠 인식, DCD(Dynamic Contents Delivery) 등을 지원하여 도시민들이 쉽고 편안한 생활을 누릴 수 있게 한다. UMC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도시 내의 다양한 u-서비스를 연계하고 통합시켜 도시 기능을 업그레이드하며,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만든다는 데 있다. UMC는 도시 내에서 수행되는 서비스의 모든 단계, 모든 과정에서 정보를 수집하고, 가공하며, 적절한 위치로 배포하는 통합 플랫폼의 역할을 한다.

UMC가 보내는 정보를 통해 각 기관은 도시의 기능을 컨트롤 해 도시의 기능이 최대화 될 수 있도록 한다. u-City 내의 전송망을 포함해 u-서비스 인프라의 구성 현황, 고장관리, 서비스의 상태, 품질을 모니터링하며, 서비스의 이상 및 긴급 상황이 발생하였을 경우 신속히 대처하고 관리한다. 또한, UMC의 정보를 통해 각 기관은 주거지역, 산업단지, 사무실 밀집지역 등 지역의 특성에 맞는 신규 서비스를 개발하고, 기존의 서비스를 보다 편리하게 변화시킨다. 또한 도시 전체를 하나로 연결시켜주어 개별 서비스를 통합하고, 도시의 구성조직을 연계·통합하며, 계층 간 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연결시킨다.

만일 테러에 대한 정보가 입수되었다고 가정해 보면, 우선 UMC로 테러에 관련된 정보가 입력된다. 테러 예상지역과 테러범, 테러 방법 등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받은 UMC는 u-Safety를 통해 경찰 병력을 해당 지역으로 투입할 것을 명령한다. UMC는 예상되는 테러의 피해 규모와 필요한 인력, 장비 등에 대한 상세한 명령을 내리며, 이와 동시에 국방부 등 유관기관에 협조 요청을 내려 비상 대기할 수 있도록 한다.

실생활과 가까운 예를 들어보자. 어떤 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면 UMC는 u-Traffic을 통해 교통경찰을 해당지역으로 보내 사고를 처리하도록 한다. 만일 부상자가 발생했다면 u-Health를 통해 응급차를 보내 부상자를 이송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u-Traffic으로부터 교통관제센터와 시민들에게 사고에 대한 정보를 주어 혼잡한 도로를 우회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할 수 있다.

산불이나 공업단지에서의 화재, 홍수, 태풍, 폭설 등 재난을 당했을 때도 시민의 신고가 없이도 UMC의 기능이 작동한다. UMC는 도시 내에 설치된 여러 센서를 통해 재난·재해사실을 인지하면 즉각 u-재난관리 정보시스템에 연락해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 만일 어두운 골목길을 가다가 치한을 만났다면, 응급호출 버튼을 누르면 된다. 그러면 UMC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경찰이 신속하게 출동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한다.

UMC에서는 하천 오염, 거리 신호체계의 이상 유무, 가로등 제어, 문화유산의 안전관리 등 도시 시설물에 대한 관리 서비스도 통합해서 제공한다. 하천에 오염물질이 유입되면 수질을 자동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설치된 수질 센서를 통해 고의적으로 하천으로 오염물질을 흘려보내는 사람이 있다면 즉시 찾아서 법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한다.

문화재청에서 실시하고 있는 RFID를 이용한 문화재 관리시스템을 이용하면, 유물의 훼손이나 도난을 막을 수 있다. 관람객들은 유물의 역사와 복원과정, 관련된 일화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GIS 기술을 접목해 주변관광도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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