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정규직전환 비율 26% 그쳐
비정규직 정규직전환 비율 26% 그쳐
  • 강석균
  • 승인 2010.10.06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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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의 정규직이동이 힘들어지면서 노동시장이 갈수록 경직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5일 한나라당 김성식 의원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2000년대 노동이동 분석자료를 토대로 "임금근로자가 정규직으로 최소 2년 이상 지나면 정규직을 유지하는 비율이 80% 이상이지만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비율은 매년 줄고 있다"고 밝혔다.

정규직은 그 지위를 계속 유지하지만 비정규직은 정규직으로 전환이 힘들어지는 노동시장 이중구조가 굳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2년 연속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이동 비율은 26% 수준에 그치는 등 비정규직 기간이 장기화할수록 정규직으로 탈출하는 비율이 낮아진다는 지적이다. 3년간 연속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이동 비율은 22.0%까지 떨어진다.

또 제도상 정규직으로 구분되지만 복리후생 수준 등에 있어 기존 정규직과 차별이 있는 '체감 비정규직' 비율은 1998∼1999년 58.8%에서 2006∼2007년 72.1%로 급증했다.

김 의원은 2006-2007년 자영업자의 유지비율이 89.9%에 달하는 반면 임금근로자의 이동 비율은 2.8%에 불과해 자영업자의 노동이동성이 경직됐으며,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는 비정규직을 선택하기보다 비경제활동 또는 실업상태를 오히려 선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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