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93개 환경미화원 휴게실 샤워시설 완비
서울시, 193개 환경미화원 휴게실 샤워시설 완비
  • 이효상
  • 승인 2010.12.03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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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내년에 25개 자치구 193개 환경미화원 휴게실에 샤워시설을 완비한다. 서울시는 내년 자치구와 공동으로 ‘환경미화원 휴게실 개선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28일(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현재 서울 25개구에 총 546개 환경미화원 휴게실이 있지만 아직까지 샤워시설이 없고, 휴식공간이 좁아 휴게시설로서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휴게실이 많이 남아 있어 이를 개선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다.

그동안 자치구와 대행업체에서 환경미화원 휴게실을 개선해 왔으나 자치구의 재원확보 어려움과 대행업체의 낮은 수익과 영세성으로 개선에 어려움이 있어 이번에 서울시가 힘을 보태기로 했다.

서울시는 내년 중에 샤워시설이 없는 휴게실 87개소와 열악하고 협소한 휴게실 106개소 등 총 193개소에 우선 개선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개선되는 휴게시설엔 샤워실, 세탁실 등 필요한 휴게시설이 완비된다. 이를 통해 그동안 환경미화원의 가장 큰 애로사항이었던 샤워실이 설치돼 작업 후 샤워를 바로 할 수 있어 청결한 상태로 퇴근할 수 있고, 근무복, 장갑 등을 수시로 세탁해 환경미화원들의 위생상태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또한 일부 질병에 대해서 부분적으로 실시되고 있던 예방접종을 전체 환경미화원을 대상으로 확대해 독감, 파상풍, B형 간염 등 3가지 예방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독감은 매년, 파상풍은 10년 주기로, B형간염은 1회 실시하고 항체가 없을 경우 3회까지 지원한다.

앞서 서울시는 ‘08년에도 총 3,296백만원의 시비 지원을 통해 123개소의 휴게실을 개선한 바 있다. 또한 ‘09년도엔 작업시 편리성, 근무능률향상, 안전사고예방, 자긍심 고취 등을 고려한 근무복으로 디자인을 개선해 총 6,400명의 환경미화원에게 1인당 하·동복을 각각 2벌씩 지급한 바 있다.

한편, 서울시는 이번 ‘환경미화원 휴게실 개선사업’을 위해 앞으로 각 자치구와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사항을 정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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