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미화원 근무환경 개선된다
환경미화원 근무환경 개선된다
  • 방유진
  • 승인 2011.02.23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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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81개 휴게실 개선사업에 14억 지원
서울시와 자치구의 지속적인 환경미화원 휴게실 개선사업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샤워시설이 없거나 협소·열악한 환경미화원 휴게실 181개소가 넓고 쾌적하게 탈바꿈 된다.

서울시는 총 547개 환경미화원 휴게실 중 샤워시설이 없는 휴게실 84개소와 협소·열악한 컨테이너 형태의 휴게실 97개소 등 총 181개소에 대해 시비를 지원, 자치구와 함께 4월말까지 이를 전면 개선할 계획이라고 23일(수) 밝혔다.

이번 사업은 그동안 자치구와 대행업체에서도 꾸준히 환경미화원 휴게실을 개선해 왔으나 자치구의 재원 확보 어려움과 대행업체의 낮은 수익 및 영세성으로 개선이 더디게 진행되는 181 곳에 대해, 환경미화원의 조속한 근무 환경 향상을 위해 서울시가 앞장서게 된 것이다.

현재, 서울시 25개 자치구에 있는 환경미화원 휴게실은 총 547개소로 환경미화원 평균 11명당 1개소로 개수가 부족하진 않다. 다만, 샤워시설이 없거나 협소한 내부공간 등 사용이 불편한 휴게실들이 많아 서울시는 이를 우선적으로 일제히 개선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환경미화원 휴게실 개선사업’은 서울시가 주도적으로 지원하고, 자치구에서도 개선사업비의 일부를 부담하는 등 서울시와 자치구, 대행업체가 함께 진행하게 되며, 사업과 관련한 구체적인 결정 사항은 각 자치구와 협의를 통해 추진해 나간다.

서울시는 이번 개선사업에 시비(특별교부금) 14억 3천 5백만원을 지원한다.

앞서 지난 ’08년에도 약 32억원의 시비(재정보전금) 지원을 통해 123개소의 환경미화원 휴게실을 개선한 바 있다.

특히, 서울시는 그동안 환경미화원의 가장 큰 애로사항이었던 샤워실이 없는 휴게실에 샤워실을 설치하고, 세탁실과 화장실, 휴게공간 등 시급하게 필요한 시설들의 공간 배치 표준모델도 함께 제공해 시설의 편의성과 청결성을 더욱 향상시킬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러한 개선사업을 본격적인 더위가 찾아오기 전인 4월말까지 완료함으로써, 환경미화원들이 작업 후 샤워를 하여 청결한 상태로 퇴근할 수 있게 하고 근무복과 장갑 등을 수시로 세탁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환경미화원들의 위생상태도 한결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샤워시설과 화장실 없이 1~2명이 이용해오던 소형 휴게실을 통폐합해 적정 규모의 휴게실로 설치하고, 노후한 컨테이너 형태의 휴게실은 전면 ‘주택형컨테이너’로 개선, 이용자의 편의를 도모하고 안전관리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또, 사용자의 화재 위험에 노출되어 있고,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등 인근 주민의 민원대상이 되어 왔던 열악한 컨테이너 휴게실들은 이번 개선사업을 통해 내부와 외관에 디자인의 통일성을 가미해 디자인의 수준을 높일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환경미화원들에게 쾌적한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이고 안전한 시설 제공, 주변의 도시 미관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라 기대했다.

아울러 서울시는 각 자치구의 대행업체 재계약 평가 시 환경미화원의 임금수준 등 후생여건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휴게실 개선실적 또한 반영해 환경미화원의 전반적인 근무여건을 개선해 나가는데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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