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제약사 임상시험 절반 이상 ‘아웃소싱’
글로벌제약사 임상시험 절반 이상 ‘아웃소싱’
  • 방유진
  • 승인 2011.02.26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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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제약기업들이 임상시험과정의 많은 부분을 아웃소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약업계 종사자들의 글로벌 온라인 커뮤니티 역할을 하는 파마IQ사는 기업들의 67%는 임상시험절차 중 50% 이상을 아웃소싱 한다고 22일 밝혔다.

파마 IQ사는 5월 중 독일 뮌헨에서 열릴 자사 제 2회 연례 글로벌 임상시험 아웃소싱 포럼을 앞두고 이같은 조사자료를 공개했다.

이날 공개한 자료에서 파마 IQ사는 제약‧생명공학기업들이 임상시험의 예측불가능성과 적잖은 시간소요를 유념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데에 따르는 위험성은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비효율성으로 인해 전체 임상시험 진행사례의 70%가 소요시간이 지연되거나 취소가 되어 하루 110만 달러의 추가비용지출을 초래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다수의 제약‧생명공학기업들이 원활한 임상실험을 위해 아웃소싱 의뢰과정에서 위탁기관(CRO)들의 책임감을 고취, 위험분담 협력체계를 구축하는데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파마 IQ측은 네덜란드의 SOMO가 최근 공개한 제약 아웃소싱 관련자료를 인용하며 “글로벌 임상시험 아웃소싱 과정에서 빈번히 불거지고 있는 걸림돌의 하나가 투명성 및 일관성의 부족”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SOMO가 내놓은 제안에 주목하며 임상시험 진행에 참여하는 모든 위탁자와 하도급자를 대상으로 강제적인 등록의무를 부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임상시험 감독기관들은 변화에 대처하지 못하고 있고, 위탁기관과 임상시험 의뢰자들의 자율규제에 내맡길 수는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 파마 IQ측의 설명이다.

하도급자와 관련해서는 위탁기관이 임상시험에 필요한 임무들의 지나친 세분화로 인해 전체 시험의 포괄성이 부족해질 수 있다는 문제점을 제시한 후 하도급자가 시험에 참여할 경우 위탁기관측이 의뢰기업에 고지 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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