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 수습·시용사원 제도의 활용을 강화
영국 정부, 수습·시용사원 제도의 활용을 강화
  • 신동훤
  • 승인 2011.03.25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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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스 케이블(Vince Cable) 영국 산업부장관(Secretary of State for Business, Innovation and Skills)과 존 헤이즈(John Hayes) 숙련부장관(Minister of State for Further Education, Skills and Lifelong Learning)은 사용자들이 수습·시용사원 제도를 좀 더 활용함으로써 “새로운 숙련된 근로자”들을 육성해주기를 바란다고 발언하였다.

이러한 발언은 2월 7일부터 시작되는 “전국 수습·시용사원 제도 촉진 주간”을 맞이하여 나온 것이다. 2014년까지 10만 명의 수습·시용사원을 추가 수용할 수 있도록 정부가 기업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케이블 장관은 밝혔다. 또한 현재 수습?시용사원의 숫자를 늘리고 있는 기업들의 모범을 따를 것을 촉구하였다.

케이블 장관은 올해 엔지니어링 분야 수습·시용사원의 숫자를 120명까지 늘린 영국항공의 사례를 거론하였다. 또한 영국가스, 슈퍼드러그, 프락터 앤 갬블 등을 수천 개의 새로운 수습·시용사원 일자리를 만들어낸 회사의 사례로 평가하였다. 케이블 장관은 “수습·시용사원 제도는 커리어를 시작하는 가장 좋은 길이라는 메시지를 기업과 젊은 구직자들에게 전하고 싶다.

우리 부처에서는 7만 5000개의 추가 일자리를 만들어낼 것을 기업들에게 요청해왔다”라고 말했다. 또한 수습·시용사원 제도를 활용하는 기업이나 기관들의 80% 이상이 생산성의 증가를 경험했다고 발표하였다.

헤이즈 장관은 수습·시용사원 일자리를 실업급여 수급자에게 제공하는 방안에 대해서 노동연금 관련 부서와 함께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는 숙련향상 전략(Skills Strategy)의 하나로써 수습·시용사원 제도를 활성화하기 위하여 2011년부터 1년간 관련 예산을 14억 파운드(한화 약 2조 6100억 원) 이상으로 늘려왔다.

제조업 연합인 EEF의 숙련 관련 담당자인 피터 와인블룸(Peter Winebloom) 씨는 수습·시용사원 일자리를 늘리려는 정부 정책에 환영의 뜻을 표하였다.

와인블룸씨는 국제 경쟁에서 이기려면 숙련과 기술을 발전시키는 것이 국가적인 과제라고 말하면서, 금융분야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좀 더 균형 잡힌 경제 구조를 만들기 위해서도 꼭 필요한 제도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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