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지난해 파업 및 근로손실일수 감소
독일, 지난해 파업 및 근로손실일수 감소
  • 박규찬
  • 승인 2011.05.31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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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은 지난해 파업에 참여한 근로자 수와 노동쟁의로 인한 근로손실일수가 2009년에 비해 상당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스-뵈클러재단 산하 경제사회연구소(WSI)에서 5월 초에 발표한 ‘2010년 노동쟁의 결산보고’ 내용에 따르면, 2010년에 파업 및 경고파업에 참가한 근로자들의 수는 약 12만명으로 이는 전년도인 2009년의 40만 명의 1/3 이하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쟁의로 인한 근로손실일수 또한 약 17만3,000일로 추산돼 2009년의 39만8,000일과 비교하면 상당히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5년 이후로 가장 낮은 추이를 보이고 있다.

이렇듯 파업참여자 수와 노동쟁의로 인한 근로손실일수가 현저히 감소한 원인에 대해 WSI의 노동시장 전문가인 하이너 드리부쉬(Heiner Dribbusch) 박사는 “2010년도에 금속 및 전기업 부문의 임금협약이 노동쟁의 없이 원만히 체결됐다”며 “서비스업 부문에서도 예전에 비해 사업장 내 노동쟁의 발생이 적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2010년 파업 및 근로손실일수 감소경향은 연방노동국(BA)의 최근 노동시장 통계자료를 살펴보더라도 확인할 수 있다.

연방노동국 통계에 따른 2010년 파업참여자 수는 1만2,936명으로 2009년의 2만8,281명에 비해 상당히 감소했으며 노동쟁의로 인한 근로손실일수 또한 2009년에 6만3,708일에서 2010년에 2만5,971일로 크게 감소한 것이다.

그러나 WSI에서 발표한 산정치와 연방노동국의 공식 통계간에 상당한 격차가 존재한다. 이에 대해 드리부쉬 박사는 “연방노동국의 통계자료에는 실제로 발생한 노동쟁의들이 상당부분 누락됐다”며 “WSI에서는 이러한 누락치를 방지하기 위해 노동조합측에서 제시한 자료, 신문보도 자료 및 독자적인 동향분석에 근거해 산정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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