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2008년 중국 제조업 근로자의 임금수준은 여전히 미국의 4% 수준으로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2006년부터 중국의 농촌과 도시지역의 시간당 임금은 모두 빠르게 인상되었다. 또한, 신노동법이 시행되면서, 시간당 임금은 2009년부터 더욱 가파르게 인상되었다.
신노동법은 근로계약 체결시 근로자는 사용자에게 연장근로의 제한, 사회보험가입 및 적시에 임금을 지급하도록 요구할 권리를 가진다고 규정하고 있다. 신노동법과 최저임금규정이 중국 임금인상에 큰 역할을 했지만, 이것이 임금인상의 유일한 원인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도시지역의 노동력 부족현상이 지속되고 교육수준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면서 중국 제조업의 노동력 비용을 상승시키는 작용을 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비록 중국 제조업 근로자의 임금이 전대미문의 높은 수준으로 인상되었지만, 선진국과 비교하면 이들의 임금은 여전히 매우 낮은 수준이다. 동시에 대만, 필리핀 등 아시아 신흥국가들과 비교해도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2008년 중국 도시지역 제조업 근로자의 임금을 미국과 비교하면, 2002년의 약 3%에서 7%로 상승하였지만, 농촌지역은 소폭 상승해 2% 정도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노동생산률의 증가를 고려하면, 중국 임금수준의 인상은 변화가 매우 현저한 것은 아니다. 기술진보, 자본투입 증가 및 인력자본 상승으로 1990년대 초 이래로 중국의 노동생산률은 줄곧 매년 10%대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고, 과거 10년의 증가세는 훨씬 가팔랐다.
중국 공장의 노동력 비용이 증가했지만, 그들이 동일한 또는 더 많은 수량의 상품을 생산하기 위해 필요한 근로자는 오히려 이전보다 감소했고, 따라서 기본적으로 임금인상의 영향은 상쇄되었다고 밝혔다.
한편, 생산률의 상승과 동시에 중국 제조업 근로자가 생산한 상품도 구조적 변화가 발생했다. 1990년대 중국 수출의 대부분은 신발과 의류였다. 그러나 지금은 중국의 가장 큰 수출품은 컴퓨터, 컴퓨터 부품 및 통신설비이다.
중국 노동학회 부회장겸 임금전문위원회 쑤하이난(海南) 회장은 미국 노동통계국의 통계자료가 지나치게 낮게 발표되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국가통계국의 통계자료를 근거로 2009년 사영기업체 근로자의 평균임금은 이미 18,199위안(한화 약 324만 원)에 이르고, 미국 노동통계국의 통계를 근거로 계산하면, 중국 근로자의 1년 평균임금은 15,000위안(한화 약 267만 원) 정도가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은 현재 임금이 낮고, 인상폭이 큰 것은 사실이지만, 중국 근로자의 임금수준이 미국의 4%라는 수치는 과학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투입이 높고, 상품부가가치도 높아 미국의 임금이 높은 것이 정상적이며, 양국을 직접적으로 비교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이 발표한 유사한 통계수치를 특히 유의해야 하며, 이것은 항상 미국이 중국 수출품에 반덤핑 조치를 실시하는 핑계가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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