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하가 회사의 창업자이고 회사를 만들어 자신의 비즈니스를 시작했다고 가정하자. 사업은 순조롭게 궤도에 올라, 회사는 흑자가 되고 계속 번창하여 이제 귀하 혼자서는 처리 할 수 없는 일들이 많아졌다.
귀하는 지금이 사원을 뽑아야 할 때라고 생각하고 인터넷이나 신문에 구인광고를 낼 결심을 한다. 그런데, 귀하는 무엇을 목적으로 사원을 채용하려고 하는지 생각해 보았는가? 많은 회사가 처음에는 귀하와 같은 소규모회사였다. 회사가 사원을 채용하는 목적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이 질문을 진지하게 생각해보고, 그 이유를 명확하게 알아야, 채용의 진정한 목적(Goal)이 보일 것이다. 단순히 이 글을 읽지만 말고, 반드시 깊게 생각해 보자. 자, 채용의 진정한 목적이 무엇인지 찾았는가? 조금만 깊이 생각을 해보았다면 해답을 쉽게 얻을 수 있었을 것이다. 조금 직설적인 표현일지는 모르겠지만 대답은 회사는 이익을 내지 않으면 망한다.
망하지 않기 위해서는 반드시 더 높은 이익을 내야 한다. 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일손이 부족하다는 것은 업무량에 비해 사내에 인재가 부족한 상황이며, 결과적으로 업무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런 경우는 회사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것일까? 고객에 대한 충분한 대응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불만족과 클레임이 발생하고, 추가로 일을 수주할 수 없는 등 기회의 손실이 발생하게 된다.
또한, 직원 일인당 업무부하가 높아져서 잔업이 증가해 업무 효율성도 떨어진다. 이러한 것들은 당연히, 이익 감소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익이 줄어드는 상황을 멍하니 지켜보며 기다리는 경영자는 없을 것이다. 당연히 업무에 과부하가 발생하기 전에 인재를 채용하려고 할 것이다. 채용이라는 것은 기본적으로는 인원의 증가이지만, 최종 목적은 이익을 올리는 것이다.
이와 같이 회사는 더 높은 이익을 내기 위해 사람을 채용한다. 그러나 현업에서는 언제부터인가 '채용' 그 자체가 목적이 되어 버린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다. 채용시기가 아니기 때문에 기다리는 회사가 있는가 하면, 적정한 인원수를 확보하기 위해서 인재상에 부합하지 않은 인재를 내정하거나 합격을 시킨다.
이러한 고용의 미스매치(Mismatch)는 결국 회사뿐만이 아니라 구직자에게도 불행한 일이 되고 마는 것이다. 적정인원을 보유하고 싶다거나 결원보충 그리고 서비스의 질을 강화하고 싶다고 하는 것은 채용의 본래의 목적이 아니다. 이것들은 채용의 진정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과 방법이며 눈앞의 이정표에 지나지 않는다.
그런데 대부분의 기업에서는 이 수단과 방법을 채용의 최종 목적으로 잘못 판단해 채용 활동을 하고 있다. 이 경우 원래 목표설정이 잘못되어 있으니까 채용에 실패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단순히 매년 신규 졸업자 채용을 하고 있기 때문에, 단지 사람이 그만 두었기 때문에, 새로운 부서가 생겼기 때문에, 바쁘기 때문에…… 이러한 이유로 채용을 한다면 위에서 설명한 경영자적 입장에서 바로 본 원래의 채용 목적과는 다르지 않은가? 사람을 채용한다고 하는 것은, 큰 투자이다.
앞에서도 이야기 했듯이 한 회사가 한 사람의 사원을 신규졸업자를 채용하여 정년까지 계속 고용하면, 무려 23억 4천만 원 정도의 인건비가 지급된다. 특별한 기술직이나 전문직이 아니고 그저 평범한 보통 사원을 고용하는 것만으로 이만큼의 비용이 드니까 회사로서는 어떠한 사원을 고용하는지에 따라 그 운명을 결정짓는 큰 갈림길이 되기도 한다.
그런데 만약 그 채용에 따른 원가뿐만(cost)아니라 조직에 마이너스가 될 것 같은 사람을 고용해 버린다면? 매년 신규졸업자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면? 사람이 부족하기 때문에 경력사원을 적당하게 고용하고 있다면?
이러한 사람에 따라 각각 다르게 발생하는 적자는 분명 경영을 압박해 갈 것이다. 「채용의 목적은 회사가 더 높은 이익을 내는 것이다」 라고 하는 목적(Goal)을 항상 의식하는 있는 것만으로도 회사에서의 전형이나 면접방법은 바뀐다.
또한 경영자를 포함해 채용에 관련되는 모든 사람이 이 목적을 잊지 않는 것만으로도 채용이 바뀌고 채용이 바뀌면 회사가 바뀌고 당신의 운명까지도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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