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고용지표, 금융위기 이전 수준
1분기 고용지표, 금융위기 이전 수준
  • 강석균
  • 승인 2011.06.29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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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부족률, 2008년과 0.1% 포인트 차
올해 1분기 기업체의 인력부족률이 2.9%를 기록하는 등 고용지표가 금융위기 이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28일 발표한 1분기 중 5인 이상 사업체의 노동력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중 사업체 부족인원은 26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8만5000명에 비해 7.4% 감소했다.

부족 인원은 사업체가 정상적인 경영이나 생산 활동을 위해 추가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인력이다. 인력부족률은 2.9%로 전년 동기(3.3%)에 비해 0.4%포인트 줄어들었다. 이는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고용사정이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인력부족률은 금융위기 이전인 2008년 1분기 2.8%를 기록한 뒤 3분기 2.1%로 뚝 떨어졌고 2009년 1분기(2.6%)와 3분기(2.7%)엔 다시 상승흐름을 탔다.

기업들이 이미 신규인력을 확보한 데 힘입어 올해 2분기 이후 연말까지 신규채용 계획인원도 27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2% 감소했다.

기업체의 적극적인 구인노력에도 불구하고 구직자를 구하지 못한 미충원 인원은 11만400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11만명보다 3.6% 증가했다. 미충원율(미충원인원을 구인인원으로 나눈 백분율)은 19.8%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7.9%에 비해 1.9%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2008년 1분기의 미충원율(18.2%)을 훨씬 웃돈다. 구인기업의 미충원율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임금 수준 등 근로조건이 구직자의 기대치와 맞지 않는 등 구인-구직자 간 미스매치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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