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대기업 중견전문인력 중기 재취업 지원
전경련, 대기업 중견전문인력 중기 재취업 지원
  • 강석균
  • 승인 2011.07.01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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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중소기업들은 경영혁신과 기술개발 업무를 담당할 우수 인재 확보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와 삼성, 현대·기아차, SK, LG, 롯데, 포스코 등 30대 그룹은 30일 롯데호텔에서 '중견전문인력 재취업 지원 업무협약식'을 체결하고, 중소기업의 역량 강화를 위해 계열사에서 퇴직한 중견인력의 중소기업 재취업 지원에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 최용식 중소기업중앙회 비상근 부회장(한국공구공업협동조합이사장), 정병철 전경련 상근부회장, 이재갑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을 비롯하여, 한진중공업 송화영 사장 등 30대 그룹 CEO 및 인사담당 임원, 주요 협력사 대표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대기업 성장 DNA 전수·글로벌 강소기업 성장 기대

이날 협약 체결로 전경련은 협약체결에 참가한 27개 그룹의 1,071개 계열사로부터 10년 이상 근무한 중견전문인력의 정보를 제공받아 중소기업중앙회 등에서 추천한 중소기업들에게 재취업을 지원하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중소기업들은 대기업에서 성장 DNA와 숙련된 지식, 글로벌 역량을 키워온 우수 인재를 확보할 수 있게 되어 기업경영을 혁신하고 품질·기술력을 높이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경련은 밝혔다.

또한 대기업에서 퇴직한 중견인력을 채용하길 희망하는 중소기업들은 중개수수료(약 연봉의 15% 내외)가 부담되어 적극 나서지 못했으나, 전경련으로부터 무료로 적합한 인재를 알선받게 되어 중소기업의 중개수수료 부담이 낮아지는 효과도 기대된다.

사회·경제적으로도 베이비부머('55∼'63년생)에게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어 국가재정이 건전해지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신규채용도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경련은 덧붙였다.

한편,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베이비 붐 세대는 외환위기와 금융위기를 극복하고, 80년대 이후 우리 경제를 일으킨 주역"이라고 밝히고, 이제 이들 중견전문인력들이, 대기업에서 그 동안 체득한 경험과 전문지식을 기술개발 및 품질관리 등 모든 분야에서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대,중소기업간 내실있는 동반성장이 구현되며, 아울러 국민경제의 지속성장과 일자리 창출에도 큰 힘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2013년까지 약 2,000명 중소기업 재취업 지원 계획

협약에 참여한 기업들은 향후 퇴직하는 중견전문인력의 개인정보, 경력사항 등 재취업 알선에 필요한 대기업 퇴직인력 정보를 전경련에 주기적으로 제공하게 되며, 퇴직자 정보구축 규모는 매년 약 1만명 수준에 달할 것이라고 전경련은 전망했다.

전경련은 수년간 헤드헌팅 업무를 수행해온 전문가들로 이미 전담반(4명)을 구성했으며, 앞으로 퇴직인력 정보구축, 이력서 첨삭, 취업상담, 재취업교육 등으로 구직을 돕고, 채용을 희망하는 중견·중소기업에는 평판조회, 채용조건 협상 등 민간 서치펌 수준의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게 된다.

또한 전경련은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대기업 퇴직인력 채용을 희망하는 유망 중소기업을 발굴하고, 이를 통해 올해 300명을 시작으로 2012년 600명, 2013년에는 1,000명을 중소기업에 재취업 시킨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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