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86% 상급단체 가입 안해
노조 86% 상급단체 가입 안해
  • 강석균
  • 승인 2011.08.18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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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노조 설립은 갈수록 감소추세
복수노조가 시행된 이후 신규로 설립신고를 한 노조의 상당수가 상급단체에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1일 복수노조가 시행된 후 지난 12일까지 총 377개 노조가 설립 신고를 했다고 17일 밝혔다.

신규 노조의 86.2%(325개)는 상급단체를 선택하지 않은 `독립 노조'로 나타났다. 상급단체에 가입한 52개 노조는 민주노총 소속 20개, 한국노총 소속 32개로 집계됐다.

신규 노조가 상급단체에 가입하지 않는 양상은 복수노조 도입 초기부터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고용부는 분석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상급단체 미가입 현상에 대해 "양대노총에 대한 평가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규 노조 중 74.0%(278개)는 기존에 양대노총 산하 노조가 있는 곳에서 설립 신고를 했다.

기존 사업장 노조가 민주노총 소속인 신규 노조가 101개, 한국노총 소속 노조는 137개로 집계됐다.

신고 추이는 7월 초순의 경우 하루평균 28개에 달했으나 7월 중순 12개, 7월 하순 9개로 갈수록 감소 추세를 보였으며 8월에는 5∼6개 수준이었다.

업종은 택시·버스 사업장이 48.8%(184개)로 절반에 가까웠고 규모는 300명 미만 사업장이 71.1%(268개)로 다수를 차지했다.

교섭창구 단일화는 집중관리 사업장(1천69개) 가운데 교섭이 진행되고 있는 사업장(320개)의 86.9%(278개)가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노총 사업장은 78.3%, 한국노총 사업장 89.1%가 창구 단일화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고용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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