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평균 임금인상률 5.2%로 집계돼
올 평균 임금인상률 5.2%로 집계돼
  • 강석균
  • 승인 2011.08.24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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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임금협상을 마무리한 사업장의 평균 임금인상률이 5.2%로 집계됐다.

고용노동부는 100인 이상 사업장 8천458곳 가운데 7월 말까지 임금협상을 타결한 3천636곳의 협약 임금(정액급여+고정상여금) 인상률이 5.2%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임금 인상률은 작년 같은 기간 인상률 4.6%보다 0.6% 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이는 상반기의 높은 물가 상승치가 반영된 데다 공공 부문의 높은 인상률이 민간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고용부는 분석했다.

올해 1~6월 중 우리나라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 동월대비)은 평균 4.3%로 32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3번째로 높았다.

부문별로는 민간에서 3천556곳이 타결됐고 인상률은 5.2%로 나타났다. 공공은 80곳이 타결됐으며 인상률은 4.1%로 집계됐다.

임금교섭 타결률(임금교섭 타결 완료 사업장 비율)은 43.0%로 지난해 같은 때의 22.5%보다 무려 20.5% 포인트나 높았다.

사업장들이 이처럼 빠르게 임금협상을 끝낸 것은 노사 화합·협력 분위기 때문으로 특히 올해 7월부터 복수노조 제도가 시행됨으로써 노사가 조기에 임협을 타결하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기 때문으로 노동부는 분석했다.

사측은 신생 노조와의 협상에 부담을 가졌고, 기존 노조 측은 주도권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양측의 이해 관계가 맞아떨어졌다는 것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올 초에는 복수노조 제도가 임금협상의 속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전망이 엇갈렸으나 결과적으로는 일선 사업장 노사가 새로운 상황에서 갈등보다는 화합을 선호해 복수노조 제도가 임협 타결을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종별 인상률은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서비스업과 숙박·음식업이 각 6.3%로 비교적 높은 수준을 보였고, 제조업도 5.8%에 달했다.

사업장 규모로는 5천인 이상 사업장 5.7%, 1천~5천인 미만 5.3%, 300∼500인 미만 5.2%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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