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청년층의 불투명한 일자리 전망
유럽 청년층의 불투명한 일자리 전망
  • 김연균
  • 승인 2011.09.09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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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전체적으로 15~24세 연령대의 청년층 실업자 수는 약 500만 명에 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럽연합(EU)의 15~24세 연령대에 속한 평균 청년실업률은 20.5%로 나타났으며, 청년실업률이 가장 높은 국가는 스페인이 45.7%로 청년층 2명중 1명이 실업상태이다.

그 다음은 그리스로 금년 3월달 청년실업률이 38.5%에 달했다. 아일랜드와 포르투갈의 경우도 청년층의 노동시장 상황은 크게 개선되지 않았으며, 이들 국가의 경우 약 27%의 청년층이 일자리가 없는 상태이다.

또한 영국의 청년실업률은 유럽연합 평균치에 가까운 19.6%로 경제위기 이전보다 단지 6% 정도 높아지기는 했지만, 최근에 발생한 영국 내 청년층의 폭동을 촉발시킨 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스페인, 그리스, 라트비아와 리투아니아의 경우 청년실업률이 경제위기 이전 수준보다 약 20% 이상 증가하는 등 전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 않다.

따라서 유럽 전반적으로 청년실업률이 높아지는 추세에 있으며, 이들의 일자리 전망도 그리 밝지 않다. 반면에 유럽연합 국가중에서 15~24세 연령대 청년실업률이 낮은 국가들로는 네덜란드가 7.1% 그리고 오스트리아가 8.2%로 나타났다.

독일의 15~24세 연령대 청년층의 2011년 6월 실업률은 9.1%로 유럽연합 27개국 중에서 세번째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독일 고용연구소(IAB)의 발표에 따르면, 최근 독일의 실업자 수는 약 293만 9,000명으로 집계되었으며, 2011년 2/4분기에 기업의 일자리 제안건수는 약 100만여개로 일자리 공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서 독일 내 청년층의 노동시장 상황도 개선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경제위기가 심화되었던 2009년 7월 독일의 청년실업률은 11.5%로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그 이후부터 독일의 청년실업자 수는 거의 대다수 유럽연합 국가들과는 달리 오히려 경제위기 이전 수준보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4월 독일의 청년실업률은 10.7%였으며, 유럽 전체 국가들 중 8번째로 낮은 실업률을 보였었다.

경제위기 이후부터 독일 내 청년층의 직업교육 실습자리가 상당히 감소하였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현재 청년층 실업률의 감소는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동시장 전문가들은 2011년 7월 독일의 청년실업률은 전체 15~74세 연령대의 실업률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임을 지적하고 있다.

즉 독일의 청년층이 직면한 노동시장 상황이 유럽 전체적인 비교에서는 상당히 개선되었다 할지라도, 국민 전체의 실업률보다 높은 상황이며, 이로 인해 청년층들이 기간제 일자리와 같은 소위 비전형 근로 일자리에 만족해야 하는 경우도 빈번해지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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