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아웃소싱기업 안정적 성장 예상
전문아웃소싱기업 안정적 성장 예상
  • 이효상
  • 승인 2012.02.27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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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유통부문 아웃소싱 시장은 유통분야별 전문기업의 매출이 안정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판단된다. 김원일 모스트파트너스 부사장은 2012년 유통부분 아웃소싱 시장을 이렇게 전망했다. 아울러 2011년 유통시장 아웃소싱 시장의 주요 특징을 염두해 2012년 사업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11년 유통시장 아웃소싱의 가장 큰 특징은 백화점, 할인점, 아울렛, 쇼핑몰 등 대형 거래선을 확보한 업체의 성장이 꾸준하게 지속되었다는 점이다. 대형 유통매장을 확보하거나 또는 유통거래선 협력업체와 거래하는 공급업체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둘째, 유통 BIG 3(신세계, 롯데, 현대)를 중심으로 대형 점포의 출점 및 구조조정에 따른 분사업체가 꾸준히 증가하였다. 전직 임원에 대한 예우 및 구조조정 대상자에 대한 배려의 산물이다. A마트 및 B백화점 판매부문 공급업체도 최근 그 수가 증가하였다.

셋째, 유통부문 아웃소싱 시장은 공개경쟁이 치열하였고, 몇몇 경쟁력 없는 공급업체의 도태가 있었다. C백화점 임원 출신이 운영하던 D사는 운영부실로 폐업하였고, H사는 아웃소싱 계약업무가 축소되어 재계약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넷째, 대형 아울렛 매장의 출점 등으로 아웃소싱 기회가 확대되는 계기가 되었다. 신세계첼시, 롯데프리미엄 아울렛, 롯데 스카이시티 등의 출점으로 아웃소싱 기회가 많아졌다. 다섯째, 유통구조 변화에 따른 아웃소싱 부문의 확대 및 신규도입이 활발했다.

G백화점의 경우를 살펴보면, 과거 수수료매장으로 운영되었던 생식품 매장이 직영매장으로 전환되면서 2010년에는 농산(청과/야채)파트, 2011년에는 수산파트의 소분, 포장, 계량, 운반진열, 선도관리, 원산지 관리 등의 직무에 아웃소싱 도입을 완료하였다.

아울러, 2012년에는 축산파트에도 아웃소싱 추가도입이 예상된다. 여섯째, 유통분야별로 전문기업의 선호도가 높아졌으며,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보장받을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졌다. 생식품 전문 아웃소싱기업, 캐셔 전문 아웃소싱기업의 활용사례는 최근 달라진 아웃소싱기업의 위상을 보여준다.

김원일 부사장은 2012년 유통부문 아웃소싱 시장은 첫째, 유통분야별 전문기업의 매출이 안정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판단했다.

2011년 8월에 오픈한 N백화점에 따르면 캐셔인력 전문 아웃소싱기업인 P사에게 업계 최고수준의 비용를 지급하며, 품질관리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 사례는 경쟁력을 갖춘 전문기업의 도약을 기대해 볼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되었다.

둘째, 대기업 분사업체의 꾸준한 증가에 따른 치열한 수주경쟁 구도가 예상된다. 거래기간이 오래된 아웃소싱기업의 분사업체로의 통합 또는 전직 회사관계자가 운영하는 자회사 출현 등, 유통부문 아웃소싱 분야는 대규모 인력을 한번에 수주할 수 있다는 매력 때문인지 향후 지속적인 경쟁구도가 전망된다.

셋째, 최저임금 상승에 따른 아웃소싱 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저임금 상승에 따른 간접인건비 및 준조세의 불가피한 상승이 필요하며, 이에 따른 전체 아웃소싱 비용의 상승과 더불어, 수수료 인하 요구도 뒤따를 것으로 판단된다.

넷째, 판매·판촉 인력의 구인난과 판촉사원의 고령화가 현실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통부문의 직무는 대부분 고객접점 분야의 업무가 대부분이며, 업의 특성상 체력소모가 심하다. 때에 따라서는 중량물을 취급하고, 각종 도구를 사용하며, 운반 및 진열업무 수행 등으로 안전사고에 노출되어 있는 것이 현실이다. 고객 또는 경쟁 거래선과 갈등 관계가 연출되는 경우도 왕왕 발생한다. 이런 유통업의 특성으로 인하여 이제는 지방의 소도시까지 구인난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그에 따른 고령화가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다섯째, 준법운영이 절실하게 요구된다. 고용노동부는 2011년 7월 18일 ‘사내하도급 근로자의 근로조건 보호 가이드라인’ 및 2011년 11월 28일‘고용형태에 따른 차별 개선 가이드라인’ 을 발표하고 지속적으로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있다. 법의 테두리 내에서 서로 상생하는 전략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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