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글로벌센터, 외국인 주민 안정적 정착 ‘산실’
울산글로벌센터, 외국인 주민 안정적 정착 ‘산실’
  • 이효상
  • 승인 2012.03.08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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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와이어) 울산글로벌센터가 개소 2주년을 맞아 외국인 주민에 대한 지원기관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다.

울산글로벌센터는 지난 2010년 3월 11일 개소 이후 다문화 사회에 부응하는 다양한 시책을 펼쳐 외국인 주민에 대한 지원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내외국인 공동체 형성사업 추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외국인 주민이 우리 울산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다문화 사회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는데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울산시청 구관 2층에 위치하고 있는 울산글로벌센터는 월 ~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된다.

상담 창구에는 외국어에 능통한 자원 봉사자가 영어, 중국어, 몽골어, 베트남어, 인도네시아어 등 5개 언어권으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상담분야는 생활, 임금 및 고용, 결혼, 법률, 의료, 통역, 비자 민원 등이다.

울산글로벌센터는 개소 이후 2년간 총 3697건(2010년 1359건, 2011년 2338건)의 외국인 주민 민원을 처리했다.

특히 2011년에는 개소 첫해에 비해 상담 건수가 72% 증가했다.

국적별로는 중국 1436건, 몽골 912건, 인도네시아 637건, 베트남 467건, 기타 245건으로 파악됐다.

유형별로 보면 출입국/비자 476건, 임금/고용 514건, 의료 225건, 결혼/이혼 148건, 법률 109건, 불법체류 5건, 교육 137건, 한국어 강좌 456건, 통역 758건, 기타 869건 등으로 나타나 통역, 임금/고용, 출입국/비자 등의 민원이 비교적 많았다.

울산시는 상담창구를 이용한 외국인 주민들은 언어소통의 어려움으로 해결하지 못했던 각종 애로사항을 안내하고 처리하여 준 울산글로벌센터에 고마운 마음을 전달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인근 경주, 양산 등지의 외국인들에게도 알려져 타 지역에서까지 상담이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 주민이 가장 어려움을 호소하는 한국어 습득 지원을 위해 운영중인 ‘토크 하우스’ 프로그램에도 총 325명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어 교실 180명, 한국어능력시험(TOPIK) 대비반 73명, 한국생활 이해과정 36명, 내·외국인이 함께 어우러져 상호 언어와 문화를 습득할 수 있는 멜팅팟 프로그램 36명 등이다.

울산글로벌센터는 내·외국인 공동체 형성사업으로 울산 거주 외국인과 시민이 함께 하는 세계인의 날 기념 페스티벌과 한가위 큰잔치, 농구대회, 어울림 한마당, 시티투어, 세계문화 전시체험 등 다양한 시책을 펼쳐, 외국인 주민들이 한국과 울산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

또한, 한국어,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로 된 ‘울산생활 가이드북’(5000부)를 제작하여 배부하였고, 우리 한식을 함께 만들어 보는 ‘한식요리강좌’도 실시하여 30명의 외국인이 한식요리를 배우는데 동참했다.

외국인 주민에 대한 정보전달 확대에 따라 한국어, 영어로 된 뉴스레터‘Global Ulsan’을 매 분기별로 4000부를 발간하여 다국적 문화의 이해와 상호 의사소통의 매체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다문화체험교실’ 운영에 7개국 13명의 외국인이 직접 강사로 참여, 50여개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다른 나라의 역사, 문화 등을 이해하도록 하였다.

국제결혼을 통해 처음 국내에 입국하는 신규 결혼 이민자를 대상으로 해피스타트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한국생활 적응에 필요한 생활정보 제공과 친목 도모의 장을 마련했으며, 지금까지 64명이 참여했다.

또한, 울산글로벌센터 홈페이지(http://global.ulsan.go.kr)를 개설하여 각종 생활정보, 센터소식 등 온라인으로도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울산에 거주하는 자매우호 도시(중국 장춘·청도시, 베트남 호치민시) 출신의 결혼이주 여성 5명의 친정 부모 9명을 초청하는 ‘친정 부모 초청사업’을 통해 따뜻한 한국 사회의 정을 느끼도록 하였다.

‘외국인주민지원협의회’를 설치하여 매년 지원시책과 공동 현안 사항을 해결하는 기능을 수행하도록 하고 있으며 울산에 1년 이상 거주한 외국인 주민들로 구성한 ‘외국인주민자문위원회’도 구성 운영하고 있다.

울산시는 올해는 울산글로벌센터 기능을 광역시글로벌센터 위상에 걸맞는 울산의 종합생활상담센터로서의 위상 강화와 더불어 다문화 존중 도시문화가 확대하고 발전하는 한 해가 되도록 할 계획이다.

전국 최초로 외국인 주민 및 다문화 가족을 대상으로 일반현황, 주민실태, 시책개발, 정책제언을 위해 사업비 5000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외국인 주민 실태조사 및 정책과제 연구용역’을 실시한다.

외국인 주민과 시민 간 상호 문화 교류 및 소통의 장 마련을 위해 사업비 2000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2013년 ‘울산 다문화 사회 예술단’ 결성을 목표로 ‘외국인 주민의 국가별 전통문화 육성사업’을 추진한다.

다문화가족 방문교육 사업, 다문화가족 지원 민간단체 대상 우수 프로그램 공모사업, 다문화사회 인식개선 대시민 홍보사업, 결혼 이민자 다문화 전문강사 양성 사업을 추진하고 어려운 다문화 가족 자녀를 위해 13개소에서 공부방을 운영한다.

입국 초기 가족생활 상담 등 결혼 이민자 통·번역사업, 12세 이하 다문화가족 자녀를 대상으로 자녀언어발달 지원사업,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다문화가족 자녀 언어영재교실, 다문화가족 40명을 대상으로 다문화 가족(배우자, 시부모) 교육 등도 추진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글로벌센터는 울산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들을 위한 종합지원 기관으로 외국인 주민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라면서 “앞으로도 외국인 주민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지원 시책을 발굴하여 추진하는 중추적 기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11년 12월말 현재 울산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은 86개국 1만8400여 명이며 ‘다문화 가족’은 3200여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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