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저소득 예비창업자·영세자영업자에 ‘서울형 마이크로크레딧’ 지원
서울시, 저소득 예비창업자·영세자영업자에 ‘서울형 마이크로크레딧’ 지원
  • 이효상
  • 승인 2012.03.26 10: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뉴스와이어)서울시가 저소득층 예비창업자와 영세자영업자들에게 창업과 경영안정에 필요한 자금 100억원을 ‘무담보 저리’로 빌려주고, 사업운영을 잘 할 수 있도록 ‘경영컨설팅’을 해주는 ‘서울형 마이크로크레딧’ 사업을 진행한다고 26일(월) 밝혔다.

<민간사업수행기관 대상자 추천 → 서울신보 보증서 발급 → 금융기관 대출실시>

‘서울형 마이크로크레딧’은 일반 소액대출 지원사업과 달리 6개의 민간사업수행기관이 사전심사와 현장실사 등을 통해 융자대상자를 추천하고, 서울신용보증재단이 보증서를 발급하면 금융기관(우리은행)이 대출을 실행하는 체계다.

‘서울형 마이크로크레딧’은 담보 없이 소액을 대출해줘 그동안 제도권 금융에서 대출받기 어려웠던 저소득 예비창업자와 영세자영업자에게 자활·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주고, 이를 통해 서민경제 안정은 물론 사회안전망도 구축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현재 저소득층 및 영세자영업자 720만명이 제도권 금융으로부터 소외받아 고금리 사금융에 의존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정부가 운영하는 기존 정책자금은 실질적 자립·자활기반 지원에 한계가 있었다.

<무담보·저리(年3%), 창업자금(최대3천만원)·경영개선자금(최대2천만원)>

올 한해 서울형 마이크로크레딧으로 총 100억원이 투입되는데, 대출자들의 상황을 고려해 금리는 3% 저리로, 상환기간은 1년 거치 4년 균등 분할상환으로 진행된다.

융자한도는 창업자금은 최대 3천만원, 경영개선자금은 최대 2천만원이며 자기자금 및 신용등급에 따라 차등 지원한다.

<기술지원·교육훈련 등 창업컨설팅 실시, 실습형 심화교육도 무료진행>

이 제도의 또 하나의 특징은 경제적 지원은 물론 민간사업수행기관이 사업 운영에 필요한 기술지원, 교육훈련 등 종합적인 경영컨설팅도 실시하고 창업성공 사례를 통해 현실적인 조언도 해준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서울형 마이크로크레딧 지원대상자를 대상으로 생활경제 이론, 창업마인드콘트롤, 자활의식고취, 경제교육을 실시하고, 수료자 중 50명을 선정해 최대 2개월간 희망창업업종에 대한 실습형 심화 교육을 무료로 진행한다.

<20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저소득층, 한부모·다둥이 가정 등이면 신청가능>

‘서울형 마이크로크레딧’ 지원을 받기위해선 만20세 이상으로 사업장 또는 창업희망지가 서울시 소재며, ▴기초생활수급자 또는 차상위계층 ▴저소득층(최저 생계비의 170%이내) ▴서울희망플러스통장 또는 서울꿈나래통장 저축완료자 ▴실직자·장애인·여성가장·한부모가정·다둥이가정·다문화가정·새터민 등이면 가능하다.

<민간수행기관 6개선정, 26일 市와 협약체결, 시민 자립지원에 뜻모아>

한편 올 한해 ‘서울형 마이크로크레딧’을 수행할 기관으로는 ▴사회연대은행 ▴신나는 조합 ▴민생경제정책연구소 ▴열매나눔재단 ▴서울광역자활센터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 등 6개가 선정됐다.

이들 기관은 민간사업수행기관의 역량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자활의지와 능력을 갖춘 대상자를 모집·선정하고, 예비창업자 및 기존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창업 전 상담 및 창업교육을 하며, 융자금에 대한 상환관리, 현장방문을 통한 경영컨설팅 등을 실시한다.

사업 진행을 위해 서울시는 3월 26(월) 오전10시 태평로 프레스센터 5층 경제진흥실장실에서 6개 마이크로크레딧 민간사업수행기관과 민간위탁 협약을 체결하고, 자활의지와 능력을 가진 저소득층의 창업을 통한 자립지원을 적극 지원하는데 의견을 모을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권혁소 서울시 경제진흥실장과 (사)함께만드는 세상사회연대은행 김성수대표, (사)한국마이크로크레디트신나는 조합 정명기대표, (사)민생경제정책연구소 김진홍대표, 사회복지법인 열매나눔재단 김동호 대표, 서울 광역 자활센터 정호성 대표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 이경식 대표가 참석한다.

권혁소 서울시 경제진흥실장은 “제도권 금융서비스에서 소외된 저소득층 및 영세자영업자에게 무담보 저리자금 대출 및 지속적인 경영컨설팅을 통해 자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며 “서울형 마이크로 크레딧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더 많은 시민들이 희망을 갖고 일을 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